[에어캐나다] 어린 천채 피아니스트와의 만남

저번 포스팅후 일주일정도 쉬는중에 

간만에 연락온 밴쿠버에서 잠시 일보러 캘거리에 온 동생만나서 브런치!

레이디버그라는 유기농 브런치 카페!

조금 비싸긴해도 음식 퀄리티도 맛도 짱!!

사진으로만 보던 동물케릭터 마스크팩 ㅋㅋ

저녁에 가족들 저녁모임에 사촌동생이 사왔다고 다같이 했는데

나는 저 개마스크 썻는데 보자마자 가족들이 정말 개같이 생겼다고 했다는 ㅠㅠ

독일비행 일주일전쯤에 앞겔리 GP포지션 오픈되있어서

냉큼 오픈비딩하고 다음날 받았음

저 이쁜 B787은 영국행

독일행은 아직 A330.. 크류벙크 크류벙크!!

이번달 말부터는 모두 B787이니 걱정고민하지마~

도착이 일요일인데

독일은 일요이날 몇몇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문을 닫음

그래서 쇼핑은 뭐 아예 물건너 갔규 ㅠㅠ

저녁에 호텔근처에 오픈한 레스토랑있다고 가자고 해서 다 같이 갔음

레스토랑 이름이 독일어로 생각은 안나는데 영어로는 홀리고스트(성스러운 귀신?)라고 했음

예전 성당이였던 건물을 개조해서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쓰는데

규모가 꽤 컷고 인테리어도 뭔가 고급진?ㅋㅋ

성당이였을때 있었던 장식품들도 그대로 있고

화장실 가는 입구

윗층에있는 화장실 공간

초상화들도 있고

송아지 고기 슈니츨 먹었는데 다른 레스토랑들에 비해서 많이 비싸긴했는데

확실히 비싼만큼 깔끔하고 음식 정말 괜찮았음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있는 동상.. 

음..흠.. ㅋㅋㅋㅋㅋㅋ

이거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 PIL(Passenger Information List)

나는 앞 겔리GP로 일했으니 당연히 비지니스 클래스 담당

보딩끝날때쯤 사무장이 나한테 저기 어떤 애랑 엄마가 탔는데

둘다 우리 회사 밀리언마일러다 부모면 이해하겠는데

애까지 밀리언마일러라서 무슨 아인가 하고 둘이 막 고민했음 ㅋㅋ

나는 그찮아도 바쁘고 할일도 많은데

자꾸 겔리로 들어와서 말시키길래

앉혀놓고 내가 사온 초콜렛 나워먹으면서 잠안오냐

뭐하니 학생이니? 이것저것 말동무도 해주고 하다가

피아니스트라고 하길래 아 그래?

난 한국에 유명한 피아니스트 이루마랑 

유명한 호수 레이크루이스를 작곡한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쿠라모토는 알아 

넌 아니? 모른데...

캘거리는 왜가? 태어난 곳이고 집이 캘거리에 있다고 하고

부모님은 폴란드분들이라고 한다

그래 이제 난 해야 할일이 있으니 돌아가서 자려무나..

그러고 집에 도착해서 페북을 하는데 내가 아는 친구가 

하필 또 저 아이의 포스팅을 좋아요 한거를 보고 대체 얼마나 유명한거야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피아노 연주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의다 알만큼

꽤나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라고 하는거임

우와 내가 저 유명한 아이랑 수다떨고 내 쪼꼴릿 노나 먹은 사이인거야?ㅋㅋㅋ

연주회 티켓이라 쟁여달라고 해볼껄..

나도 피아노 연주회 겁나 좋아하는데 ㅠㅠ

사람들이 진짜 잘생겼다고 하는 글들보고

구글이나 네이버에 올라온 사진봤는데

실물을 완전 내 눈 바로 앞에서 본 사람으로서는

솔까 완전 사짜 ㅋㅋㅋㅋ

물론 비행기타면 그냥 편안하게 여행하는거니 그럴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사람마다 보는 시각은 틀리긴할테지만 나한테는

그냥 사짜임............

귀엽긴 했음 흐흐

하루 쉬고 담날 또 다시 독일비행 콜

나의 베스트 동료! 

저기 맞은편에 앉은 까만피부의 아름다운 처자랑 같이 일해서 더 재미있었음

도착하자마자 바로 쇼핑나갔다와서 자고

조종사들과 크류이랑 저녁식사!

직접 맥주를 만드는 브류펍에 가서 이맥주 저맥주 시켜서 겁니 마시고

하와이안 슈니츨! 진짜 맛있었음

반먹고 다음날 돌아오는 비행에서 점심때 먹을라고 반 남겨서 싸놨는데

아침에 냉장고에서 꺼내는걸 까먹었음

공항도착하니 생각나고 내 슈니츨!! 하고 울부 짖었지 ㅠㅠ

뒤에 있던 테이블이 마시길래 우리도 또 마시자 이라고

캡틴이 자기가 술을 다 살테니 걱정말고 마시라고 함

덕분에 밤새 화장실가느라 중간중간 깨서 잠도 못잤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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