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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 캘거리-프랑크프루트..지루했던 3월!!

3월 첫비행후 리저브인 저에게는 18일이란 날동안 전화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저를 잊어나 싶을정도로 정말 지루한 날들이었지요

리저브라 어디 맘놓고 나가지도 못하고 방콕만 했습니다

23일.. 드디어 스케쥴이 나왔습니다~

런던은 일 시작하기전에도 여행으로 가봤기때문에 욕심안났고

일본도 두번이나 다녀왔기때문에 욕심안나고..

저 외에 다른 친구들은 전부다 독일한번씩은 받아갔었는데

저만 한번도 못가본곳이라 언제 받아보나 정말 기대했었는데

이번에 받았지요 ㅋㅋㅋ 독일을 가고싶었던 이유가 두개가있었는데

하나는 초콜릿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비행기종을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A330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종입니다

자태가 너무 아름답지요 ㅎㅎㅎ

[A330-300 safety features card]

항상 그렇듯 남은 일등석기내식들은 저희가 스싹!

저희 전용 기내식이 사실 일등석이랑 똑같아서

오븐에 요리하기 귀찮고 먹고싶은 메뉴가 일등석에서 남으면 저희가 먹어요

쉬는시간입니다.. 풀풀풀이라 저희가 앉을 자리조차 없어

L2 도어에 커튼치고 담요깔고 누워 잡니다..

유럽은 슬슬 해가 뜨기시작하네요

발쭉펴고 코야할 준비중

바닥에는 담요와 배게

바로앞에는 세이프티이큅먼트들이 있는 공간

L2,R2 점프싯은 편히 쉴수있게 저렇게 필수있답니다

어떻게 찍다보니 왠지 죄수앉혀놓은 자리같은 기분이 드는건 뭐지..

자고 휴식시간 끝나기 한 20분전에 일어나서 저희전용 스낵

유럽노선들이 꽤나 까탈스럽고 여러이유로 피하는 노선들이라고 들었는데

저번 영국비행도 그렇고 독일오는시간동안도 그다지 별탈없이 무사히 도착!

호텔가는중! 건물들이 이쁘네요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일요일은 왠만한 상점들이 다 문을 닫는다며

같이온 엄마같은 승무원이 샌드위치사주며 챙겨줍니다 감동감동!

호텔에서 본 바깥풍경 구름이 너무 인상적인

한 두시간정도 낮잠자고 일어나서 혼자 돌아다닐라고 했지만

너무 피곤하다보니 그냥 약속시간 6시까지 무작정 잤습니다

오타와,토론토,캘거리에서 온 조종사분들과 승무원분들 다같이

아래층 라운지에 모여서 독일맥주 한잔씩하면서

인사도 하고 소개도 하고 저녁 뭐먹을지 결정하더라구요

이날은 타이vs독일 이였는데

저는 처음 독일에 온거라 당연히 독일음식로 따라갑니다

다행이 토론토베이스 승무원이 독일어 스피커라 다행

너무 추웠답니다 캐나다보다 더 춥길래 놀랐는데

독일 3월날씨가 이렇게 춥운적 없다네요

한 15분동안 걸어가야한 음식점

덜덜덜...추브다....

나무가 인상적

광장을 지나

왠지 소방서같은 느낌..

독일 건물들은 죄다 지붕이 뾰족하고 인형집들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더라구요

유난히 에스프레소 바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는 거리

정말 인형집같이 이쁜 독일 건물들

일층은 주로 상점들이고 윗층들은 집

이쁘긴한데 너무 붙어있으니깐 답답해 보이기도 하구요

무튼! 음식점 도착!

인테리어가 너무 이뻐요

2층도 있구요

스타터로 나온 샐러드

드디어 나온 독일 전통음식 Schnitzel with mushroom sauce!!

정말 맛은 있었는데 솔직히..저는 독일스타일이라기보다

돈까스같아.. 일본식같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답니다

감자튀김도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데 저거 정말 바삭하고 맛있더라구요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독일 담배 자판기

Angustinerkeller 라고 불리는 음식점입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입구입니다

도착하고 낮잠도 자고 전날 저녁먹고 들어와 바로 자서 그런지

새벽 4시에 눈떠져서 씻고 노래좀 듣다가

아침부페 여는 시간에 맞춰서 내려옵니다

참깨가 잔쯕붙은 빵! 고소하고 부드럽고 완전 맛있었어요

샐러드도 맛났는데 제가 고른 드레싱이 에러........ㅠ

독일소세지가 또 유명해서 먹어보니 별거 없었던......

원래 소세지를 않좋아해서 그럴수도 ㅎㅎ

연어와 여러 햄들...그저..그런.......

크류디스카운트로 10유로인데요 

만약에 풀프라이스로 내고 먹어야했다면 안먹을 듯해요

헤어스프레이가 다 떨어서 살라고 물어봤더니 8시에 문연다네요

8시 40분에 픽업이라 준비하느라 다시 사러 나갈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밥먹고 시간은 좀 남고 해서 춥지만! 산책을 합니다

호텔 맞은편 골목

8시에 연다는 상점이 눈앞에...ㅠ

저희가 지내는 호텔바로 뒤에는 강이 있답니다

여름에는 산책하기 정말 좋을거 같아요

저 나무들은 마치 어린왕자에나오는 바오밥나무 같아요 너무 이뻤던 나무들

여름에 꼭 다시 한번 오고싶네요

몇대의 비행기가 저 사진속에 있을까요 ㅎㅎ

두개의 건물로 이어진 호텔 브릿지 중간에서 찍어봄

8시 40분! 저희들 태우러온 버스.. 나라마다 다 다르게 생겼더라구요 

저희 스낵.. 초콜렛은..흠...ㅠㅠ

먹을거 사진찍으면 항상 동료들이 전형적인 아시안이라며 놀려요

그럼 저는 그게 페이스북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맞장구 쳐준답니다 ㅎㅎ

셀프바! 에어캐나다로 장거리 이용하실경우

이코노미분들을 위해 저렇게 스낵들을 중간에 있는 겔리나

비행기 뒷부분 겔리에 항상 놔둡니다 

챙겨 드세요!!

오는 비행기는 스타얼라이언스도장이 있는 비행기!! 

캘거리 돌아올때는 정말 힘든 비행이였답니다

장거리 노선은또 주로 시니어 분들이 하시기때문에

쥬니어인 저는 벨소리만 들리면 눈치볼거 없이 잽싸게 달려갑니다

정말 승객분들 너무 까탈스러우셨어요 쉴틈없이 왔다갔다..

한분이 뭐 부탁하셔서 가져다 드리면 그 뒷줄분이 잡아서 이거 부탁하시고

또 가져다 드리면 그 뒷줄분이 잡아서 부탁하고.. 지나갈때 한번에 해주시면 참 편할것을...

왜 유럽노선들을 꺼려하는지 이해 충분히 할수 있었답니다..

유명하다는 독일제 초콜릿! 잔뜩 사왔네요 ㅎㅎ

우리 사촌동생 애기들 줄것들까지

맛있어요 맛있어요~

다음날 또 스케쥴받고 나갑니다

전부터 동료들이 하던 페어링보긴봐왔지만

제가 실제로 받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던..........ㅠㅠ

캘거리-밴쿠버-켈로나-밴쿠버-캘거리로 돌아오는

한비행기로 4번을 왔다갔다하는 요상시러운 페어링..

캘로나공항에도 게이트가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주고 ㅎㅎ

나름 나쁘지 않았던 페어링이였습니다!

이렇게 벌써 3월말이네요..

4월달은 휴가가 열흘있지만.. 

집에만 있어야 할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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