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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캘거리-런던. 데드헤딩의 재미!

데드헤드(Deadhead)

뜻: 무료입장자, 무임승객, 무료입장(승차)하다(시키다)

제가 여태 썻던글들에 자주 나왔던 단어 데드헤드의 뜻입니다.

승무원과 조종사들이 승객으로 비행을 하게 될때 쓰게되는데요

데드헤드도 일하는 시간으로 포함이 된답니다 

단, 페이는 그 구간비행시간에 반만 받습니다

캐나다는 땅이 워낙에 크고 국내선만해도 중장거리가 너무 많기때문에

듀티아워를 계산하다보면 데드헤딩을 하게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데요

이번에 제가 받은 스케쥴은

데드헤딩으로 캘거리-런던까지 승객으로 간다음

하루 레이오버를 하고

런던-에드먼튼-캘거리(데드헤딩)으로 돌아오는 페어링이였습니다

국제선을 데드헤딩한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이런경우가 어떻게 있을수가 있나 의아해 했지만

국제선을 승객으로 간다기에 설레였던?? 비행이였습니다

이런 스케쥴이 나온 이유인즉!!

4월1일부터 에어캐나다는 여름스케쥴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날부터 비행기종들이 꽤 많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런던같은경우 캐나다에서 하루에 들어가는 편이

대략 10편이 넘습니다

토론토에서만 5편이 넘구요 밴쿠버.캘거리.에드먼튼.오타와.몬트리올.세인트존스 등..

여름시즌으로 들어가면서 기종들이 기존기종보다 큰기종들로 바뀌는데요

런던에 가장많은 비행편이 들어가다보니 런던을 중심으로 비행기들을 바꿔서

캐나다로 돌아가게 되는데 큰기종들로 바뀌다 보니 당연히 더 필요한 승무원들!

그래서 제가 받은 페어링같은 경우 밴쿠버,캘거리,토론토베이스 승무원들이

모두 데드헤딩으로 와서 같이 에드먼튼으로 오퍼레이트하게 됬습니다.

제가 타고갈 스타얼라이언스 도장 B767-300ER

저번 독일비행때는 똑같은 도장 A330-300을 탔는데 또 다시보니 기분 좋아지는!

스페셜 도장은 언제나 좋다는...ㅎ

데드헤딩이라 물론 일하는 시간으로 포함되지만

유니폼을 안입어도 되서 너무나도 좋았는데

거기다가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까지 됬답니다!

솔직히 승무원이되고 국내선 데드헤딩은 자주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됬지만

국제선이라 솔직히 기대는 했지만 안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제이름을 부르는걸 듣고 아~ 업그레이드됬다라는걸 알수 있었다지요

남들은 정말 비싼돈 들여서 타는 자리를 저희는 돈을 받고 타고 간다는데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없었다는... (이러다 버릇나빠지는건 아닐런지...ㅎ)

일등석 메뉴와 에어캐나다 아만티킷입니다

저녁메뉴! 비프는 이미 다 떨어졌다는..

저는 Pan-seared Black Cod를 골랐습니다

샴페인, 와인, 포트 메뉴!

저희 일등석 브로셔

어떻게 이용하는지 보여줍니다

Executive First Suite 케빈 내부모습

세이프티 카드

United Express

많이 보이는 United 항공사 비행기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항상 저런 이어폰쓰는 사람들보면

다 똑같은 이어폰인데 왜 비싼돈들여가면서 사서 듣나 했거든요..

처음 써봤는데.. 정말 확실히 틀리더군요..

하나 살까 생각중...ㅋㅋ

아만티 킷! 양말,안대,이어플러그,로션,립밤,치약,칫솔,메이크업리무버,멘토스

무드라이트가 켜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합니다 어벤져도 보구요

식사 시작전 샴페인과 따뜻한 넛들로 시작

한국영화는 한국노선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도둑들이 있네요

안직 안봤던 터라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ㅎㅎ

광해! 이건 이미 봐서 패스~

일하면서 사실 일등석에서 남으면 항상 먹던것들이라 다를거 없을줄 알았는데

솔직히 승객으로 일등석타고 앉아서 서비스 받아 먹으니 더 맛있는듯 ㅎㅎ

제가 주문한 생선 케서롤.. 탱글탱글 완전 맛있었어요

치츠&크래커와 과일과 포트

마지막으로 과일! 술까지 얼큰 취할정도로 꽤 마시고 잘준비중..

어느새 반좀 넘게 날라왔네요

그린란드 지나는중

영국노선 일등석은 커스텀도 빨리 할수있는 라인으로 갈수있는 초대권과

런던공항에있는 라운지도 사용할수 있는 초대권도 주어집니다

저희는 승객으로 가기때문에 승무원이더라도 커스텀을 가야했습니다

아침메뉴. 뜨거운 오믈렛과 감자 케서롤이 나오지만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속이 않좋아서 그냥 과일과 따뜻한 크로와상과 요플레로 아침식사

도착하자마자 같이온 크류와 놀러 나갔지만 이스터라...

거의 모든 쇼핑몰과 가게들이 문을 닫았던..ㅠ

배고파서 그냥 아무대나 찾아 들어간 이탈리아 음식점

나쁘지 않았어요

영국은 자주가서.. 그냥 뭘 찍어야 하나 고민중에 다들 찍길래 찍어본 사진

성당갔았던..

유럽 건물형식은 주로 다 비슷한거 같아요 독일도 저랬구..

호텔로 돌아가 잠시 쉬고 저녁에 다시 크류와 식사하러 나와서 먹은 피쉬엔칩..

좀 막나온 것같은 모양새..

2년전 처음 영국가서 푹빠진 사이다.. 또 그립네요 ㅠㅠ

캐나다로 돌아가는날!

한참 탑승중인데 승객분들이 오셔서 이스터휴일인데

장거리 비행하느라 너무 고맙고 수고한다면서 주신 초콜렛과 숏브레드!

감동감동 ㅠ 저희도 보답으로 일등석에서 계속 뭣좀 조금씩 챙겨 드렸답니다 ㅎㅎ

에드먼튼-캘거리 구간에서 탄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Dash 8-300..

40분의 짧은 비행시간이라 다행이였지.. 한시간 넘었다면 정말 귀아파서 떨어져 나갔을듯 ㅠㅠ

이렇게 3월마지막을 정리하고 Canasia는 어제부터 휴가에 들어갔답니다

아직 신참인 저는.. 직원할인이 뽑힌지 6개월후부터 쓸수 있는데

그날이 곧 오는 4월 15일인데.. 휴가는 11일까지....... 암울하네요 ㅠ

유니폼 드라이크리닝도 하구 새차도하고.. 뭐 해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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