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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혹독한 캐나다 겨울 날씨..

바쁜 스케쥴때문에 자느라 정신없었는데 

어제 1월달 마지막 페어링으로 마무리 하고 2틀쉬는중!

오랜만에 블로그놀이 중입니다

오늘부터 금연도 시작하고.. 해볼수 있는데까지 해볼까 해요

저번글 후로 또 나름 비행일기를 ㅎㅎ

이날 원래 밴쿠버-토론토로 가야할 A321

승객으로는 타본적 있지만 승무원으로 타보는건 처음이라

사실 좀 설레기는 했던 기종이였는데

토론토-밴쿠버에 늦게 도착한데다가

오늘 길에 화장실 변기가.................

넘쳐 흘렀다고 합니다 그래서 A320기종으로 바꿔 갈아탑니다

비행기 찾는데도 걸린시간도 시간이지만..

이 일때문에 모든 승객분들과 함께 게이트만 2번이나 옮겨다니고

큰비행기종에서 작은 비행기종으로 바뀌는 바람에

못타게된 승객들 정리 문제..

꽤나 골치 아팠죠 딜레이도 엄청나게 되었죠..

하루 마지막 밴쿠버-토론토행은 언제나 풀이랍니다.

저녁늦게 출발해서 아침 7시에 떨어지니 승객분들중 특히 비지니스 분들은

하루 마지막편을 주로 이용하시는 편인데요..

풀이어도 레드아이비행은 대부분 주무시기때문에

나름 편한 비행이기도 합니다

국내선은 이어폰을 판매합니다

30분이상 딜레이 됬을경우 무료로 나눠주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지요....

이어폰 파는거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질 않아서..ㅎㅎ

에어캐나다 국내선 타실때 개인이어폰 꼭 챙겨 타시길 바래요!

국제선에서는 무료입니다 국제선-국내선일때는

국제선에서 받으신 이어폰 버리시지 마시고 꼭 챙겨 타세요

무튼 이렇게 출발합니다 플러스 캐나다의 겨울은 길기때문에

디아이싱은 옵션이 아닌 꼭 해야만하는 과정중 하나지요

토론토 하강중 해가 이미 떳네요

원래대로라면 어두캄캄할때 도착해야 하는데요..

24시간 토론토 레이오버!

The Westin Harbour Castle hotel입니다

제방에서 보이는 CN타워 꼭대기

마치 바로앞의 빌딩에 한부분처럼 보이네요

옆쪽으로는 호수

정말 많이 추웠던 토론토 날씨..

잠시 낮잠좀 자고 토론토에 있는 동생한테 전부터

해산물 음식점 데려가달라고 졸라서 데려가준 곳

사진다시보니 돌아오기 싫어지네요 ㅠ

다음날 토론토-위니펙까지 오퍼레이트하고

위니펙-캘거리까지 데드헤딩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갈때는 Air Canada Express (Jazz)로 갑니다

이제는 Jazz가 아닌 Express로 불리운답니다

많은 분들이 Air Canada랑 Air Canada Express랑 같은 회사인줄로 아시는데

이름만 비슷하게 쓸뿐이지 저희랑 완전 다른 회사랍니다

이날 위니펙은 -33도 체감은 -41도 였답니다..

비행기도 작은거라 브릿지가 완전히 붙지 않아

조그만 다리하나를 연결시켜주는데 저 구간에서 타다가

얼어 돌아가시는줄 알았네요

처음타보는 CRJ-100/200이네요 전에 Dash-8하고 CRJ-705는 타봤어요

하루 쉬는날!

제가 있었던 밴쿠버 트레이닝 클래스에서

총 10명이 캘거리 베이스로 왔는데요

저희반에서 온 3명은 다 캘거리에서 온 사람들이라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갔는데

다른클래스 밴쿠버에서 온 7명 친구들은 현재 다같이 뭉쳐서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그중 한국인 친구도 한명있구요

가끔 이렇게 저를 초대해서 다같이 밥도 먹고 술한잔도 하고 논답니다

마침 외국친구들이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고

엄마가 김장을 얼마전에 하셔서 갔다줬는데

한국사람들처럼 손으로 쭉쭉 뜯어 먹는데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ㅎㅎ

연어 한마리 통째로 구이 

브로컬리 요리

김치 한접시는 벌써 비었네요 ㅎ

보드카에 과일들 나름 칵테일

이날 한국동료가 전에 Sunwing Airline에서 일했었는데

동료한명이 캘거리에서 레이오버라며

 데리고와 또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역시 에어캐나다는 모든이들의 로망인가봅니다

크류들중 전에 웨스트젯에서 일하던 크류들도 많은데

지금 지나가다 웨스트젯 크류들 보면 아는체 해도 인사도 안하고 무시한다더군요

괜히 질투심에 그러는거라지요..

다음 페어링은 또 오타와-토론토-캘거리입니다

이번달 오타와 레이오버만 3번이었네요..

에미레이츠 A380 꼬랑지

인천은 댄공이 밭

토론토는 에어캐나다 밭

어제 마지막 페어링 캘거리-토론토-위니펙-토론토-캘거리

위니펙에서 레이오버하는데 캐나다에 스모킹 룸이 아직 남아있는 호텔이 있더라지요..

덥썩 물고 들어갑니다 

일은 겨울에 시작했고 항상 담배는 밖에서 폈어야 했기때문에 

혹독한 캐나다 겨울앞에서는 정말 귀찮았죠 매번 나가는것이..

여태 레이오버중 최고였다는....(담배필수있어서 ㅎㅎ)

어제 토론토 날씨가 정말정말 안좋아서 많은 비행편들이 취소되었는데

제가 오퍼레이트할 토론토-캘거리 바로 전 편이..날씨 악화로 취소되고.. 그때부터 비상.

저희 비행기에 전편 취소로 인한 사람들을 더 태우기 위해 비행기종을 원래보다 큰걸로 바꿉니다

여기서 또 가능한 비행기 찾는데 걸리는 시간... 기종이 큰걸로 바뀌다 보니 더 필요한 승무원 찾는 시간..

승객들 좌석 재배치 시간.. 디아이싱.... 마지막 페어링..집에 일찍 돌아가 푹 쉴수 있을거란 기대감은

후두둑...ㅠㅠ 원래 점심때 도착해야 하는데..

러쉬아워 시간때 걸려 도착하고 트래픽잼때문에.. 흑흑 거리며 집에 돌아와 늦잠자고

요로코롬 또 푹 쉬고 있네요 ㅎㅎㅎ

2월은 쥬니어답게 다시 리져브로 돌아갑니다

블락받은 토론토 친구들 스케줄보니.....

리져브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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