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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기내에서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했어요!!


2월달 리저브 첫비행으로

캘거리-토론토-캘거리를 받고 토론토가서

짧은레이오버가 있어 

친구들과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캘거리로 돌아오는 편입니다

4시간 20분인 비행이기때문에 Bar와 Onboard cafe 서비스를 두번합니다

두번째 서비스때 어떤 승객분이 승무원 콜버튼을 누르십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저는 바로 가서 필요한것이 있으신지 물어봅니다

노부부가 같이 앉아 계셨는데 할머니께서 말씀을 크게 하시기 힘드신지

가까이 오라고 하십니다.. 가까이 다가가 어디가 불편하신지 물어보니

심장마비증세가 있으시다면서 숨을 쉬기가 힘드시고

자꾸 너무 기운이 빠지고 식은땀이 흐른다고 하십니다.

일 시작한지 3달밖에 안댔고 트레이닝에서 갓 나온 쥬니어기때문에

아직 First Aid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기에 일단

신중하게 사무장님께 먼저 보고를 합니다.

사무장님이 다시한번 할머님과 얘기를 해본후

저한테 PA로 기내에 의사가 탑승해 있는지 페이징으로 하라고 합니다

부랴부랴 인터폰잡고 기내방송을 합니다

정말정말 다행이!! 여자 의사분이 탑승해계십니다!!

의사선생님이 할머님을 여기저기 진찰한후

기내에 있는 O2 bottle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후다닥달려가 기타스타일로 메고 사무장님께 넘겨드리고

사무장님은 저한테 조종실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드리라고 합니다.

에어캐나다 (Air Canada) 응급의료 상황의 대처법입니다!

CIMMGOMAF (심고마프)라고 하는데요

Priority순으로 시작합니다

Captain (기장님께 상황보고)

In-Charge (사무장님께도 상황보고)

Medical advisory service (Stat-MD) 2장의 Telemedicine checklist와 함께 Ground에 있는 

에어캐나다담당 의사한테 연락합니다 (의사가 기내에 있을경우에는 생략해도 됩니다)

Medical Doctor (혹시라도 기내에 의사가 있는지 페이징합니다)

Glove (이제부터 저희가 승객분들을 touch해야 하는 상황일때 장갑을 끼고)

Oxygen (옆에 O2 Bottle을 준비해두고)

Mask (마스크도 쓰구요)

A.E.D[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 (자동심장제세동기 준비해구요)

First aid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

의사분이 계셨던관계로 많은 부분들이 생략될수 있었는데요

안계셧다면 CIMMGOMAF 뒤에도 더많은 응급처치 순서들이 있는데

그것을 저희가 다 했어야 했고 다이버트까지 했어야 할 상황까지 올수도 있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의사분도 계셨고 산소호흡기만 끼고 계시니

할머님이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저희는 돌아가면서 착륙할때까지

할머님옆에서 계속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마에 열도 체크하고 말도 계속 걸어드리고..

5분에 한번씩 산소병도 확인하고 500psi까지 내려가서

다른 병으로 또 갈아 드립니다. 

착륙하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EMS 직원분들이 문열리자마자 들어와 노부부님을 모시고 나갑니다.

비행하며 제발 없었으면 하는 일이 한번 터저 버렸네요

그래도 모두 한팀으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끝까지 잘 행동할수 있어서 다행인 그런 또 값진 경험 할수있었던 비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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