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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라식수술 하고 왔져요~

이냥저냥 바쁘게 4월달 백투백 스케쥴 소화해내며 100시간채우고

휴가가기 일주일전 샌프란시스코 레이오버 갔다가

감기 옴팍들어와서..

휴가 전날 정말 몸이 말을안듣는데 

토론토 턴비행받구....

정말 정말 일할 몸뚱아리가 아닌데

휴가 전날 씩콜 내서 북오프하면

눈치도 보이고 레코드에 남기때문에

쉬엄쉬엄하고..

드디어 한국가는날!

1월 한국비행후 4개월만에 가는구나~

항상 휴가를 묶어서 썻는데

올해는 라식할 계획에 5월에 10일

10월에 여행갈라고 2주로 나눴음

두근두근~


일년에 3장나오는 비지니스티켓

장거리는 고민없이 쓰기!

일단 캘거리-밴쿠버

비지니스 받고 슝~

분명 밴쿠버-인천행 로드를 10분간격으로 핸드폰 흔들어가며

리프레쉬했을때 만석이긴했지만

분명 비지니스는 직원대기까지 합쳐서 3자리가 비었기에

100% 탄다고 확신했건만...


보딩 한 15분전쯤 한번더 체크해보니 만석이되고...

게이트에서는 내이름이 불리고~

그래도 받겠지 조마조마 했지만


게이트에서 돈내서 업그레이드한 승객분들덕분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밀렸났다능 ㅠㅠ


그래도 타고 가는데 어디임 배부른 불평은 하지말자~

드디어 처음 타보는 B787 드림라이너~

좋구나 좋구나~~

첫기내식은 비지니스와 비슷

사실 국내선이나 미국노선 비지니스 클래스 점심/저녁과 동일해요

트레이에 샐러드 케잌디져트가 한번에 나오는..

언제나 그렇듯 직원들은 밀오더순서에서는 제일마지막이기때문에

남은 거라곤 한식 하지만 내가 원하던건 한식!

돼지고기였는데 맛나맛나~

레드와인 죠아죠아~

착륙두시간전 점심식사는 이코노미와 동일

잡채라고 쓰여있지만

제육볶음에 당면임 ㅋㅋ

강원도로 한국진입

안녕 한국~~

할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신후 마땅히 지낼대가 없어

작년 휴가때는 친한친구내서 한달지냈는데

장모님한테 걸려서 이제는 좀 곤란하다는..(충분히 이해해~)


이번에는 친한 누나부부 집에서 2주간 신세를 ㅎㅎ

누나가 키우는 억울하게 생긴 시츄 곤이

완전 산만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말티즈 크롱이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이뻐 죽겠다!!!

담날 친구랑 강남에서 만나서 간 아구찜 골목..

무슨 일본인 중국인들 천국

저 아구찜덕분에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때까지

화장실에서 뿌잉뿌잉 했다징


한국도착해서 하루 쉬고 다음날 수술하기로 예정

수술전날 누나와 나가서 머리도 하고 필요한것들 장도 보고


원래는 동기누나가 라식하고 소개한 병원을 갈라고 예약했지만

커피마시다가 누나가 압구정에서 간호사로 11년 넘게 일한지라

주변 병원 간호사분들이나 실장님들과 친분이 장난아닌거 ㅋㅋ


누나와 친분있다는 실장님이 계신 

압구정에 있는 서울밝은안과로 급 변경!!

다음날 아침 10시로 예약잡아주길래

왜이리 일찍인가 하고 혼자 투덜투덜


마침 누나가 간호사 그만두고

6월에 필라테스 오픈하는데

안과 바로 맞은편이라 누나는 계약건도 있고해서

아침부터 함께 동행!


검사만 3시간이 넘는 시간 

정말 눈인만큼 정밀한 검사들!

눈이 장님수준이라 라섹을 할줄알았는데

되려 너무 많이 깍아야한다고 라섹은 불가능하고

라식도 불안하지만 일단 검사 결과보기로 하고

렌즈삽입술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는데

삽입술은 비싸기도 비싸고 꾸준히 통원치료만 한달은 해야한다고해서

걱정근심..

유전자 검사까지 하고나니

라식으로 결정!

엑스트라 라식으로 더 안전한 수술로 선택!

정보는 요기 아래~

http://www.iloveeye.com/vision_correction/kxl.html


누나와 친분있는 실장님 덕분에 정말 싼 가격으로

최고패키지로 수술했어요


수술후 첫날 마취풀리면서 5시간정도 정말 몸비비꼬면서

빛도 못보고 눈도 못뜨고 고통에 시달려야 했지만

자고 일어나니 새로운 세상을 보는듯한 ㅎㅎ


수술후 현재 시력은 양쪽모두 1.5

정말 다시 태어난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잘보이고 왜 이제야 했나 할정도로 

후회안할 결정!


라식수술 고민하시는분들은

제가 한 병원 추천드려요~

친한 동생과 누나와 건대에서 수다떨다

급 유명한 점집있다고 해서

차끌고 일산까지 점보러 다녀온날 ㅋㅋ

한국온 다음날 목욕탕가서 때밀었는데..

크기도 컷고 울리는지라..

엎드려라 드러누워라를 몇번 못알아 들었더니

나중에 한소리 들었규 ㅠㅠ 

서러웠는데 그후에 얼마나 때를 쎄게 밀었는지

일주일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던 멍 ㅠㅠ

수술하고 3일간 세수도 못하기에

집에만 방콕..

나한테서 떨어질줄 모르는 곤이는

오기만하면 잠만자~

요즘 한국에서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처음처럼 순하리 유자맛...

좋은데이 블루베리도 찾아볼라고 마트들을 겁나 다녔지만

순하리는 모두 매진이고 좋은데이는 알고보니 부산에서 만드는 소주라

마트에서는 아예 못구함


마침 친구네 부모님이 하시는 고기집에 들어온 순하리!!

센스있게 두병 챙겨다 줌 ㅋㅋ

감자탕먹고~ 봉구비어갔지만

라식후 한달간 금주하라고 해서 꾹 참고 지키고 있는중..

그나마 담배는 밀폐된 공간에서만 피지말고

눈에만 안들어가면 된다고해서 다행이지라!!ㅋㅋㅋ

3일지난후 씻을수 있어서 드디어 사람모냥하고 나왔음

언제나 그렇듯~

우리 승무원전현직분들과 간만에 불토 저녁!!

홍대 탐라돈에서 몇인분을 먹은거야 그날 ㅋㅋ

여자 7분에 남자는 나혼자 ㅋㅋ

남승들 모두 비행중이라 기센 여자분들 사이에서

기빨렸다는 뒷모습 ㅋㅋㅋ

주말에 쇼핑도 하고 친구부모님께 인사도 드릴겸

의정부가서 쇼핑하고 저녁도 한우 한돈으로 얻어 먹규!!

거의 12년만에 한국에서 맞는 내 생일~

밥먹고 근처 포차가서 수줍게 케잌사서

조촐하게 생일파티도 헀규

짝퉁골뱅이에 비린내 싹벤 홍합까지 

겁나 비싸게 받기만하고 손도 못대고 

버렸음..

신세지고 있는 누나 어머님이 생일상까지 차려주셨음

완전 감동받았져 ㅠㅠ

생일날 저녁에는 내가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간장게장으로 소원성취!!

진짜 맛있게 잘먹었음 ㅋㅋ



큰지도보기

알부자 / 해물,생선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7-34번지
전화
02-508-4629
설명
넓고 쾌적한 공간의 알부자알요리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

캐나다 돌아오기 전날

승무원 전현직 단카방에 동갑들이 있는데

한명은 카타르 한명은 델타 한명은 티웨이 그리고 나까지 4명

한번 동갑들 모이자 모이자 했는데

이번에 나는 휴가 카타르도 리브 델타는 비행으로 모이게됬음!

티웨이는.. 한국에 있음서..여자친구가 생긴관계로 바쁘심 ㅋㅋ

에티하드 전직누님까지 모여 강남에서 저녁먹긔~

알찜 정말 딱 내스탈임 ㅋㅋ

맛있져 맛있져~나빼고 다들 한잔씩 ㅠㅠ


마시고 커피숍가서 진짜 미친 수다들 ㅋㅋ

동갑은 이래서 다른갑소 ㅋㅋ

전날부터 인천-밴쿠버 로드 체크..

오버북됬음 하지만 언제나 노쇼도 있고 미스 커넥션이 있기도 하고

비지니스는 일단 만석이 아니고 컨스(Cons,직원대기)는 7명이지만

난 그중 2번째로 시니어리티가 높기때문에 안전할거라 100% 확신했음..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해보니 왠일이니..

비지니스/프리미엄이코노미/이코노미 모두 만석에 플러스 오버부킹이 되있음

헐킈.. 헐킈..

뭐 여태까지 항상 그래왔지만 항상 탔음..

탈거야 탈거야 위로하고 단톡방에서 위로받으며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는데 직원분이.. 오늘 힘드실거 같은데

일단 4시50분까지 다시 오세요..


겁나 불안했음.. 짧게 오는거라 짐은 간단히 가져왔는데

라식하고 나서 받은 안약들이 모두 액체라..

결국 짐을 부쳐야 하는 상황이라서

순하리도 받았겠다 팩소주 40개 사고

한치에 건어물 잔뜩사서 얼렸다가 박스에 짐 싹 싸왔는뎅

우짜지??


무튼 기다리는 동안 토론토 베이스 중국승뭔을 만나

기다리는동안 수다떨다보니 어느새 4시50분이 됬고..

주변 둘러보니 딱 7명의 직원패스 대기자들..


체크인카운터 직원들 한분한분 자리를 떠나더니..

결국 단 한명도 못탔음 ㅠㅠ


이날 비행에 뵙고싶었던 선배님계셔서 완전 기대했는뎅 ㅠㅠ

이메일로도 언제나 노쇼나 미스커넥션 가능성있으니

탈거라고 하셨는데 이 날은 왠일인지

단 한명의 노쇼도 없었고 미스커넥션도 없어서

풀 만석으로 우리를 두고 빠이뽀이~~


급하게 토론토 베이스 승무원과 함께 한시간후 출발하는 대한항공 예약하고

후다닥 카운터로 겁나 달림

리스팅하고 6시10분까지 오라고 해서 또 다시 두근거림으로 대기중..

시간되서 가보니 한자리만 나옴 ㅠㅠ

진짜 고민됬다.. 남자였으면 어떻게든 내가 타겠다고 우겼겠지만

아침에 홍콩에서 온데다가 숙녀분이라..

고민할거 없이 양보했음 ㅠㅠ


여태 여행다니면서 단한번도 튕긴적없었던지라

완전 멘붕상태..

다시 서울로 돌아가자니 짐은 많고 무겁고..

버스타고 나갈 현금도 없고 ㅠㅠ


김포에 사는 전직누나집에서 지낼까 했는데

버스타자니 시내버스라

짐도 많고 퇴근시간이라 안되규..

택시타자니 4-5만원나온다는데 현금은 없규..


급하게 누나가 알아봐준 공항근처 게스트 하우스!!

카드가 된다니 다행 ㅠㅠ

공항까지 픽업오고 데려다 주시고 방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방마다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완전 괜찮게

하루밤을 보냈음


다음날 인천-밴쿠버는 오늘보다 더 최악이라고 했던 직원말에

아예 그럼 일본가서 바로 캘거리로 들어가자하고

바로 일정 바꿈

인천-나리타 자리있어 아침일찍 첫비행기로 출발!

감사합니다 대한항공~~

그리고 나리타-캘거리

거의 만석이였지만 안전한 상황이였음

비지니스 받고~

사무장님이 이니셜트레이닝때 제 인스트럭터 였음

너무 반가워서 수다수다수다~~

칠러가 망가져서 드라이아이스를 한참 올려놨는지

전부다 얼어서 먹다 이시려 못먹는줄 ㅋㅋ

무튼 스케쥴에 지장없이 집에 잘도착해서 천만다행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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