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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 이런저런 밀린 이야기들


2월초였나요 원래 오후 7시쯤 출발해야할 영국행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

게이트로 돌아오고 밴쿠버에서 다른 대체 비행기를 들여오기까지 8시간이 딜레이가되서

크류들이 모두 바뀌고 새벽 2시에 출발하기된 영국행


스케쥴러가 원래 캘거리-런던 모두 운행하는걸로 저에게 줬다가

모두 밴쿠버 크류들에서 넘기고

캘거리 베이스인 저를 영국까지 승객으로 데드헤딩으로 간후

다음날 토론토로 운행후 캘거리로 바로 다시 데드헤딩으로 오는

개똥같았던 스케쥴이였죠


A330에서 B767로 다운그레이드된 기종으로 

말할것도 없이 만석일테고 비지니스석은 꿈도 못꿀꺼같아서

스케쥴러한테 빌었죠.. 제발 일하게 해달라고..

하지말 결국 데드헤딩으로..


공항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지친 승객분들이 회사에서 

다음날 비행편으로로 부킹해주고 호텔제공을 받으신 분들이 꽤나 많으셔서

자리가 널널했던.. 이미 체크인해서 받은 자리가 A330 뒷자리였는데

B767기종에는 없는 열이라서 

게이트에이전트한테 가서 자리바꿔 달라고 했는데

제 이름이 없다는거??


알고보니 스케쥴러가 제 데드헤딩을 다음날로 부킹해버린것..

덕분에 게이트에이전트는 이미 비지니스석을 모두 채워버렸고

미안하단 소리와 함께 결국 이코노미로 ㅠㅠ

밴쿠버 승무원들이 모두 제 동기들 ㅋㅋ

자꾸 비지니스에서 가져다 줄까 뭐 줄까 하는데

간만에 이코노미를 즐겨보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서?ㅎㅎ

먹고 자고 마시고...


한참 자는데 들려오는 기내방송..

의사를 찾습니다.......

저는 데드헤딩이라 사복입고 있었고 환자분이 비지니스석에 계신지라

도와주고 싶었지만 괜찮겠지?? 생각하며 그냥 저는 제자리에서 쪽잠을..


도착 2시간전 아침식사 제공후 깨어난 저는 동료들과 수다떨라고 뒤쪽 겔리로 갔는데

유니폼에 피묻어있는 동료가 파르르 떨며 오열을 하고 모두들 괜찮다고 

토닥이는데 뭔일인가 하고 보니..


비지니스석에 계시던 승객분이 화장실에서 20분이 지나도 안나와

사무장님이 이상하다 싶어서 문을 열었는데 이미 돌아가셨다는...

그래도 희망을 놓지낳고 회사 방침따라 정확하게 사망이라는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동료들이 CPR을 했던거죠.. 결국 의사분들 통해 사망통보를 듣고 정리가 되었다는 슬픈소식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어떤 한 아주머니 승객분은 어떤 약을 드셨는지..

본인 자리에 큰일보시고

화장실에 X으로 도배를 해놓고 속옷도 벗은채로 기내를 정신나간사람처럼 뛰어다니는데

동료가 쫒아다니며 담요로 가려서 보살피는데..

정말 저를 데드헤딩으로 바꿔준 스케쥴러한테 감사했답니다

최악의 비행에서 나를 구해준건 당신들입니다~


2주전쯤 토론토 턴비행했을때 입니다

아침 8시쯤 출발하는 캘거리-토론토나 몬트리올행에는

정말 많으신 한국단체 관광객분들이 탑승하십니다

밴쿠버로 들어오셔서 관광하시고~

캘거리오셔서 밴프, 레이크루이스와 자스퍼를 여행하시고

토론토나 몬트리올로 넘어가시는 그런 코스인듯 합니다


서비스하던중 나이드신 승객분이 영어가 안되시니

그냥 바로 한국말로 사과주스 이러시길래 분위기 보니 그분을 첫줄기준으로

뒤로 몇열이 모두 함께 가시는 한국분들이셨었죠


승객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한 분이 혹시 블로그 하시는분?

이러셔서 순간 깜놀!?

수고가 많으십니다 해주시고 

아 또 이런 인연이 다 있네요~ 

하면서 쑥스러웠던 ㅎ


뭐좀 챙겨드리고 싶어도 한분만 챙겨드리면 다른 많은 분들까지

챙겨드리기 어려울어 같아서 신경을 못썼어요

좋은 여행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영화보시는데 방해 드릴거 같아서 아무말씀 못드렸네요

부디 캐나다에서 좋은 추억 만드셨기를 :)

이 눈 보이시나욥?

저번주에 핼리팍스 비행갔을때 상황이였어요

다행이 제가 도착하는날은 눈이 안왔고

저게 제가 오기 전날까지 온 눈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정부에서도 눈치우는데 버젯이 넘어서 어느 지역과 구간은

눈치우는데 손을 놨다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정말 많았던 눈..

다음날 출발할때 프리즈레인 경보까지 나와서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 제가 출발할때까지는 날씨가 괜찮았다는

핼리팍스오면 빼먹을수 없는 신선한 랍스터!

생물은 가져가기도 번거롭고 요리하기도 귀찮고..

한번 쪄낸 랍스터 5마리 바로 구입!

5마리에 $75불 한국돈으로 73000원돈이면 정말 싸죠? ㅎㅎ


캘거리 돌아오자마자 아빠와 한잔하며 배불리 먹고 잠잤긔~

이번달도 당연히 리저브였던 Canasia

운좋게 독일비행 두개가 오픈되있어서 비드했는데

둘다 받았다는~~ 나의 익스펜스들이여~ ㅎㅎ

크류들이 좋아한다는 길거리에있는 도네어 케밥집

도착하자마자 옷갈아입고 동료들과 나와서 저는 도네어

동료들은 소세지로 점심 후딱 해결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싸고~

독일하면 소세지~ 저는 소세지를 안좋아해서

동료가 살때 옆에서 사진만 슬며시 ㅎ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독일친구와 연락이되서 낮잠자고 

친구는 일끝나자 마자 운전해서 저보기위해 마인즈로~

와인과함께 저녁먹고 한참 제방에서 수다떨다가 돌아가규~

잠도 잘자규~

동료가 어디선가 구해온 초코크림케익 ㅋㅋ

soooo super dickmann's

이름과 비스무리하게 생긴그 ㅋㅋㅋㅋ

이번달 마지막 독일비행으로 끝!


다음날 스케쥴은 생각치도 못한!!

블락이 나왔는데 제가 원하는 페어링 하나 없이

모두 국내선 ㅠㅠ

아무래도 강제로 주어진듯해요

그래도 이게 몇년만에 리저브에서 벗어 나보는건지!!

적어도 제가 쉬는날이 언젠지 알고 불안하게 전화붙들고

한달 안살아가도 되니 얼마나 행운인지 ㅎㅎ

좋구나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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