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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 캘거리-마우이. 너무 좋았던 첫 하와이 행!

두둥!!

드디어 Canasia가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마우이, 하와이비행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24시간도 아닌 48시간!! 

으으히히으휴으헭!!


원래 마우이행 받기 전 저녁날

회사에서 받은 스케쥴이 있었다죠

마우이행과 같은날 출발시간이 비슷했던 

캘거리-밴쿠버-에드먼튼에서 자고

다음날 에드먼튼-밴쿠버-캘거리-밴쿠버-캘거리

스케쥴을 받아 뭐.. 그때는 마우이비행이 오픈되있지도 않았고

오픈되있는 스케쥴이 저거였으니

누군가 받겠지~ 내가 받았구나~그러려니~~ 하고 잠을 자던중

아침 11시경 크류스케쥴러에게 걸려온 전화!


스케쥴을 바꿔야 겠다면서 마우이를 가라고 합니다

마우이 스케쥴이 3개가 있는데

24시간/48시간 레이오버

또는

마우이까지 운행후 바로 데드헤딩으로 캘거리로 돌아오는

개똥같은 스케쥴..


잠결에 받은 전화라.. 어물어물 대답하다

분명 제 귀에는 45분 레이오버라고 하길래..

2년전 크리스마스 이브때 저 데드헤딩 스케쥴받아 간 기억때문에

다시 제차 물어볼것도 없이 그냥 오냐~ 하고 끊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다시 한번 바뀐 스케쥴을 체크했는데

왠일!! 45분이 아닌 45시간 레이오버였던거지욥

잠결만 아니여서 잘 들었다면

전화기에 대고 고맙다고 절이라도 할뻔ㅋㅋ


제가 이 비행은 받은이유인즉!

런던/일본/마우이가 현재 캘거리에서

같은 B767기종으로 운행중인데

이날 로테이션이 잘 안되었던 모냥인지..


지상직분의 말씀에 따르면

저희비행기는 이미 공항에 주기중이었던 상태였고

원래 스케쥴대로 오후 4시40분에 출발했어야 하는상황..

런던행은 런던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로 돌아가는 운행이 됬어야 했는데

기체결함으로 영국에서 3시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캘거리-런던행이 3시간 딜레이가 되야 하는상황에서

런던행에 워낙에 많은 커넥션이 있어 

회사에서 저희 비행기를 런던행으로 돌리고

마우이행을 3시간 딜레이 시키고 런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로

운행하기로 했던거였는데


그로 인해 원래 운행하기로 했던 승무원중 한분이

어떤이유에선지 비행 못하겠다고 빠지셨고

그 자리를 제가 받게 된것!!

딜레이때문에 45시간 레옵이 됬지만 

그게 어디임!!

제가 왜 하와이 비행에 목을 매느냐..

2년전 데드헤딩으로 돌아오는 스케쥴로 받은 상처? ㅋㅋ

그리고 저보다 쥬니어인 동료들이 적어도 한두번씩 한 레옵을

저는 2년넘게 한번도 받아보지도 못했고..


더군나나!! 에어캐나다 루즈가 올해부터 

밴쿠버-호놀룰루/코나/마우이 

토론토-호놀룰루

모조리다 가져가고

유일하게 메인라인에 남은건 캘거리-마우이고

이것마져 올해까지 메인라인이 하고 

내년부터는 망할 루즈가 가져간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상태..


없어지기전에 한번만 받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죱

크류스케쥴러님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영국에서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분들내리고..

다시 그루밍하고 뭐하니

총 4시간이 딜레이되 출발한..

원래 시간대로 도착했으면 크류들과 해변에 나가 술한잔하며 놀았겠지만

새벽 1시가넘어 호텔에 도착한 모두는 피곤해

일단 잠을 자기로!

너무 좋으다~

저희가 레옵하는 Royal Lahaina Resort

해변바로 옆에 붙어 있다는!

밖에 발코니도 있고..

습하고 더운날씨에 방에 에어콘틀어넣고

나가 한참은 앉아 있었더라는 ㅎㅎ

들어오기 싫드라~

푹~자고

일어나니.. 예상과 달리..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ㅠㅠ

나는 정령 비를 몰고 다니는 사나인가요...


호텔측에서도 날씨때문에 해변은 못들어가게 막아놔서

일단은 동료들과 시내나가 아울렛 구경도 하고

쇼핑하기로~

호텔과 웨일러스까지 공짜로 운행되는 트롤리

비오는데 창문이 다 뚫려있는데

이건좀 아니쟈냐??

알로하~

상점들어가면 직원분들이 모두 인사를 알로하 하시는데

신기방기~

고래뼈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며느리도 몰러~

비가 왔다~그쳤다~왔다~그쳤다~

나랑 밀당하느뇽?

아담한 사이즈의 쇼핑몰에서 구경하고

담번에 또 온다면 갈 레스토랑도

사진으로 찍어두고

비도 잠시 그쳤으니 살며시 

해변으로 나와서 바다바람도 맞아보고~

해좀 보여졍

시내버스타고 이번에는 아울렛으로

자전거 있는 손님은

셀프로 안전하게 매달고~

아울렛몰에 도착해 목이 말라

동료는 그린쥬스 마시고

저는 시원한 프로즌 요거트!

셀프로 원하는 맛과 양을 골라 넣어주고

토핑까지 올려주면 끝!

날씨는 별로지만

배경은 끝내주규~

몰안에 있는 무슨 나무라던데

관심없고 동료 찍어줌 ㅋㅋ

나만 탄거야!!??

그 유명하다는..

마카데미아넛 사왔음 잔뜩!!

저녁먹으러 나가기전에

다른 동료방에 모여 술한잔!

이날 비행안한 승무원한분과

리타이어 하신분이 함께 조인하셔서

재미는 배~

저녁시간!

따뜻한 빵이 나왔는데

보라색비스무리한 빵이길래

이건 머징??

헐킈..

타로빵!?

완전 신세계였음..

달달하고 너무 맛났어요

참치스테이크..

짱짱

길거리에는 완전 큰 달팽이들 천국..

어두워서 발로 찬거만 수십마리 될듯..

저녁때 보는 야경은 또 틀리네욥

눈부신 수영장

다음날 아침은

너무 쨍쩅하고 밝은 날씨!!

진짜 최고

바다 색깔좀 보소~

동료들과 연락해 탠하러 나가는길~


이미 까무잡잡한 저는 급하게

UV+100짜리 선블락사서

덕지덕지 뿌려주고 발라주고 

누워서 바다바람 맞는중


한참 해변에서 놀고 배고파서

호텔 아래 레스토랑왔는데

무슨 새들이 지들 집마냥

날아다니고 앉아있고 ㅋㅋㅋ

마냥 모든것이 신기~

하와이에서만 잡힌다는 Ahi Ahi 생선과 감자튀김

콜슬로우도 하와이안식으로 망고도 올라가고

정말 맛있었네요..


단!!

하와이 물가 정말정말 비싸다는거...

답안나옴..

하와이 버스 데이패스

$4불이랍니다.

캘거리 돌아오기전 낮잠좀 자고

Early bird 스페셜이라고

샐러드/메인/디져트 코스 먹으러 내려옴

망고새우.. 탱글한게 츕츕

호로록!

아이스크림으로 마무으리~!!

해지는 석양보면서 밥먹는데

빨리 돈 많이 벌어서

하와이로 이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돌아가는 날씨는 영...

하와이안 항공에서 승무원하던 전직친구를위해

사진찍어 보내줌 ㅋㅋ


하와이에서 좋은 시간 보내다 와서

행복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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