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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 쉴틈없이 바빳던 성수기!

거의 한달 반만에 포스팅입니다

이제야 재대로된 오프날을 가져보네요

6/7/8월 정말 Reserve 스케쥴로 그 채우기 힘들다는

맥시멈 100시간 채우면서 일하며

땅에 발을 붙혀본 느낌이 어떤지 잊을만큼 바빴던거 같네요

독일가면 물가도 생각보다 싸고해서 항상 군것질거리를 저만큼씩 사온다는!

거기다가 올가닉 와인이 얼마나 싸고 맛나는지 한번가면 2-3병은 기본 ㅋㅋ

6/7월은 거의 런던4번 독일4번 그리고 국내선 조금하면서 시간채우느라 바빴었죠

그렇게 가고싶었던 일본은 4월을 마지막으로 여태 한번도 못받은...ㅠㅠ

7월마지막 주에는 원래 토론토에 턴받고 갔다

날씨때문에 캘거리 돌아오는 비행이 캔슬되는 바람에 하루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바뀐 5일짜리 스케쥴에 묶여서

처음으로 사스카툰도 가봤네요

8월달 들어와서 오타와 롱레이오버가 오픈되있길래

신청했다가 받고 평소 친하던 승무원들과 함께 비행하게됬죠

거의 저녁12시 다되서 도착하고 호텔도착하자마자

조종사들과 승무원들 다 함께 파티오가 있는 바에가서

나름 뒷풀이?

저 큰 코로나가 $7불밖에 안했던 ㅎㅎ

다른 테이블에는 밴쿠버베이스 승무원들도 있어서 같이 수다도 떨고

조종사들이 같이 나가자고 하면 꼭 따라 나가야함

그래야 공짜 술을 마실수 있기 때문이지요 으흐흐흐흫

이번 레옵때는 거의 꼭대기 층받아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제 방앞으로 시원한 강줄기도 보이고

캐나다 Parliament Building도 보이네요 

오타와 돌아와서 좀 쉬나 했더니 바로 뉴욕행..

짧은 레이오버로 공항 호텔에서 잤기 때문에

언제나 심심하므니다~

뉴욕오면 절대 안빼먹고 챙겨먹는

미니 프레츨 도그 

맛나맛낭~

예전에 호텔음식먹었다가 완전 비싸기만하고 맛도 없고

후회한적이 있어서 절대 안먹겠다 다짐했지만

매번 뉴욕올때마다 호텔직원이 한번도 빠짐없이

자기네 호텔 햄버거 맛있다고 홍보하고

이번에 같이간 크류도 진짜 괜찮다고 하길래

시켜본 블루치즈 햄버거와 고구마 프라이즈!

가격도 괜찮고 정말 맛있었다는..

이제 뉴욕오면 주저없이 시켜먹을듯하네요 ㅎㅎ

뉴욕다녀온후 다음날 토론토 턴비행하고..

또 바로 그 다음날 원래 토론토 턴비행을 해야했지만

정~~~말 운좋게 아프다고 북오프한 승무원의 자리를 제가 받게된

미국 보스턴 레이오버!!!!!!!!

도착시간도 오후 3시고

16시간 레이오버로

처음 가보는거라 완전 신났다는~

인터넷으로 보스턴가면 뭐할까 막 뒤적거려도 보고~~


캘거리에서 몬트리올에 갔다가

Air Canada Express로 데드헤딩하여 보스톤으로 가는 스케쥴..


캘거리에서 딜레이가되 몬트리올에 늦게 도착해서 

보스턴 비행까지 시간이 촉박했지만

뛰고 달려 출발 15분전에 게이트에 도착!

캘거리에서 보스턴가는 환승승객이 2분계셨는데

그 분들도 달려 저희와 같이 도착했지만

이미 게이트는 닫혔고 비행기는 푸쉬백중이였다는....


게이트 지상직 아주머니 왈..

자기 컴퓨터 스크린에 저희 비행기가 딜레이됬다고 정보 받았고

미국내선 터미널로 오기위해서는 다시 커스텀도 지나야하고 해서

우리가 절대 시간안에 못도착할거라 생각했다고해서

일찍 마감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밉상으로 얘기하던지..


우리야 직원이니 크게 상관없지만

그 두분승객은 보스턴에서 유럽으로 또 환승비행이 있었던터라

그 중 한분은 얼굴이 시뻘개지시면서 완전 노발대발 하시는데..

진짜 회사에서 OTP (On Time Performance)를 중요하게는 하지만

15분은 너무 일찍아니냐고 제가 따지자

자기가 이일을 한지 20년넘었다면서 그런걸로 나한테 시비걸려고 하지 말라고하며

딱 잘라 말하고 Bye good luck하고 사라지는데

진짜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구요


거기다가 다음 보스턴행은 두시간후라..

저와 같이온 크류도 처음인지라

우리 레이오버 시간 두시간짧아지고 도착하면

퇴근시간이라 완전 바쁠텐데 이러다가 우리 못나가면 어쩌지?

이러면서 걱정하다 두시간후 어찌어찌 보스턴 도착!

뭐하지 고민하며 호텔직원들와 얘기해보니

보스턴은 작은 도시라 공항에서 지하철 타고 두정거장만가면

바로 다운타운으로 들어간다고 하길래

후딱 샤워만하고 동료와 만나 바로 고고싱!

어렵지 않게 티켓도 끊고

딱 두정거장후 내리니

보스턴의 유명지역 퀸시 마켓!!

퇴근시간의 보스턴 거리 모습



똥냄시~~

날씨도 좋고 많은 이벤트들을 하고 있었던

저 분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몰랐지만 실제 미국드라마 Cheers의 배경이였던 Cheers Bar!!

무슨날이였는지는 모르지만 머리에 흰색 종이봉투들을 쓰고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찍어봤음 ㅎㅎ

보스턴의 명물 퀸시마켓~

양옆으로 늘어선 음식점들

보스턴에 오면 클램챠우더를 꼭 먹어야 한다지요?ㅎㅎ

저집이 그렇게 유명하다고하던데 일단은 

동료가 레스토랑에가서 저녁먹자고 하니 패스

아이스크림

신선한 해산물들

보스턴에서는 또 이 베이커리 종류 음식들이 유명하다고 하죠

저 벨벳케잌 저녁먹고 꼭 사오겠다 눈독들여놨지만...

다시 돌아왔을땐 이미 문응 닫았더라는 ㅠㅠ

달달해 보인다~

해산물먹자고 해서 해산물 레스토랑 파티오에 자리잡고

일단 저는 시원한 맥주와 동료는 와인한잔 하면 메뉴를 보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들에 놀라 술만마시자고 하네요;;

그래서 두잔정도 마시고

퀸시마켓안으로 돌아가니 막 문닫기 시작!

겁나 달려서 아까본 보스턴 챠우더집에가서

클램챠우더와 랍스터롤을 급하게 구매! ㅎㅎ

시원하고 신나보이는 저녁 길거리

호텔 도착해서 바로 먹은 저녁!

따듯한 스프와 바다가재가 듬뿍들어간 랍스터 롤!

정말 맛있더라는~

언제 또 보스턴 받아 가보나~~

기다리는중 ㅎㅎ

다음날 토론토로 돌아오는 비행애 보이는

토론토 다운타운과 CN타워

토론토 다운타운 조그만 다른 공항



토론토에서 캘거리가는 비행시간까지 3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지라

라운지 카드가 있어 동료데리고 가서 아침도 챙겨먹고

부족한 잠도 자고~ㅎㅎ

한국에 할아버지 건강이 안좋으셔서 갑작스레

한국에 들어가셔야 했던 아빠

캘거리-밴쿠버 구간을 아침 7시껄로 예약해드렸고

저는 쉬는 날없이 계속 비행하다 보니 좀 쉬었으면 했죠 

다음날 새벽에 울리는 전화... 

저는 아침 8시 밴쿠버 행으로 비행을 받아

아빠를 제 비행기로 넘겨볼라고 했지만

제 비행기는 이미 오버북상황이라 아쉽게

7시껄로 출발먼저 하시고

저도 밴쿠버 도착하자마자 아빠 찾으러 나와서

사진도 같이 찍고~

저는 다음 비행이 바로 있어서 빠이빠이 하고 돌아왔네요

돌아와서 쉬는날이라 좀 쉬나 했더니

전화와서 페이 더 해줄테니 드래프트받아 또 비행하고..

거의 일년만에 긴 토론토 레이오버 받아 다운타운들어와

간만에 동료 누나 만나서 같이 술한잔에 저녁먹으며

그간 비행얘기~ 회사얘기로 암울한 이야기 꽃을 피웠네요 ㅎㅎ

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승무원 1명당 승객 50명 Ratio가 결국

9월부터 시작하게 되어 승무원수 한명씩 줄게 되었습니다

초 쭈니어인 저희는 이야기하는 동안 한숨이 끊이질 않았더라는...

8월 내내 국내선이랑 미국만 받아서 암울해 하고 있다

100시간 비행신청으로 8월마지막 비행은 독일로 결국 마무리!!

좋아라~~

언제나 그렇듯 조종사분들과 승무원들 모두 함께 저녁~

한달동안 그리워 했다규요~

식사후 빠지지 않은 1유로 아이스크림~

멜론맛 먹었는데 흠....

젤라토여서 그런가 느므 싱거웠다는 느낌?ㅎㅎ

이제 슬슬 퇴직을 생각하시는 어머니 같은 분!

루프트한자 B747-8

아름답다~

정말 저희 베이스 어머님 승무원들은

진짜 엄마 같다는 ㅎㅎ

저는 그분들의 아들~

항상 Mom Son으로 주고 받는다는 ㅎㅎ

돌아오는 비행에 엄니와 한컷~ㅋㅋ


승무원수 줄이는걸로 인해 9월스케쥴이 엉망이 되버렸네요..

21일부터 휴가 시작이라 쉬는날들을 앞에 붙혀

일찍 한국나갈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못하게된 ㅠㅠ

무튼 다음 포스팅은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난후가 될거 같네요

그럼 그때까지 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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