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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에어캐나다] 멕시코 시티. 피라미드 투어!

사무장 된지 두달째!

저번 첫달은 휴가가 있어서 그랬는지 리저브 아닌 블락을 받았는데

밴쿠버 턴 9개 더블 밴쿠버 턴 한개 몬트리올턴 한개 토론토턴 한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첫달이라 그런지 신경도 많이 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결국 3년반동안 단 한번도 안했던 씩콜을 한번 하고 말았음

무결근의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아침에 편두통이 얼마나 심한지 왠만하면 항상 참고 일했는데

마냥 돌아가시는줄 알았음 ㅠㅠ


이제는 적응도 좀 되고 나름 나한테 맞는다고

좋아라 하고 있다웅

올해 대거 신입채용이 있으면서 이번에 입사하고

캘거리베이스로 온 동갑친구승무원!

동네도 가깝고 급 친해져서

쉬는날만 맞으면 만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듯이 수다 ㅋㅋ


동네 근처 레이디버그라는 유기농 브런치 카페갔다가

간만에 좀 다른 메뉴시켜보다고 하고 타이쉬림프 누들시켰다가

토나오는줄 ㅠㅠ 그냥 마냥 크레이프나 먹어야지 ㅋㅋ

아침부터 놀다가 커피한잔하러 갔는데 단한번도 주차장에서 시간 체크 안하던 사람들이

왜 하필 이 날 했는지 결국 주차티켓 $60 먹고 전화해서 몰랐다고 빌면서 $20로 깍음 ㅋㅋ

집에 차대놓고 친구는 임신중이라 술 안마시니 친구 차 타고 대낮부터 펍가서 술 퍼마시고 놀고~

날씨도 좋고 간만에 식구들이랑 저녁먹고

더운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ㅋㅋ 

블락을 받으니 100시간 신청해서 간만에 독일받음

또가도 맛있는 스테이크집

이번에는 감자대신 옥수수 ㅋㅋ

엄마같은 동료!

마인츠에 사는 친구불러서 술한잔 하는데

학교에서 연습하다 와서 바이올린가져왔는데

동료들이 연주좀 해달라고 하니깐 흔쾌히 해주던 친구

완전 감동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보고 왠지 자랑스러웠어 ㅎ

간만에 간거고 또 언제올지 몰라서

꽤나 장많이 봤음 ㅋㅋㅋ

저번주에 회사에서 전화와서 밴쿠버에서 심한 미스커넥션이 많으니

일단 밴쿠버로 데드헤딩해서 가서 있으라고 함


캘거리 도착해서 타고 갈 비행기 기다리는데 

썬터스톰 워닝으로 모든 비행기가 지연되기 시작하면서

내가 타고갈 비행기도 한시간 정도 딜레이


그 와중에 회사에서는 나를 밴쿠버가서 샌프란가서 레이오버하고

다음날 몬트리올 갔다가 캘거리 돌아오는 스케쥴을 집어 놓음


한시간 지났을쯤 날씨가 풀려 다른 비행기들은 출발하는데

내가 타야할 비행기는 또 갑자기 기체결함으로 한시간 지연됨


자연스레 밴쿠버-샌프란을 못하게되니

또 스케쥴이 바꼈는데 밴쿠버가서 에드먼튼가서 자고

다음날 밴쿠버-에드먼튼 더블턴하고 캘거리 돌아가는거였음

뭐 그려려니..


또 한시간 지연

회사에 전화해서 이미 3시간이나 딜레이됬고 에드먼튼 비행도 못하게 됬는데

어떻할까? 그랬더니 이래나 저래나 니가 필요하니 무조건 밴쿠버로 오라고함


또 한시간 지연

다시 전화해서 4시간 딜레이됬고 어떻게 보면 이미 난 공항 스탠바이 한거나 마찬가지니

집에 보내달라고 했더니 안된다며..

밴쿠버 미스커넥션 많다고 하지 않았냐고 또한번 말하길래

그럼 밴쿠버에는 리저브인 사무장이 없냐고 따짐


이미 모두 비행갔다고 하는데 내가 당장 확인할 방법은 없고 

일단 알았다고 함..


언제 고쳐질지 모르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마침 막 토론토에서 들어온 같은 기종 비행기가 있었는데

결국 그 비행기로 갈아서 밴쿠버로 가기로 함


드디어 타고 가나 싶었는데

그 비행편을 운행하기로 한 크류들의 듀티아워가 이미 넘어가 버려서 

모두 비행안하겠다고 나감


회사에서는 조종사들부터 크류들까지 모두 다시 찾아야 하는상황

아니나 다들까 회사에서 전화와서 나보고 이 비행편을 운행하라고 함

그래그래 뭐라도 좀 하고 가고 싶다 이제는

하지만 문제는 남은 크류들

회사에서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는데 또 한 30분정도 지연되고

내 스케쥴 확인해보니 아예 또 다른 크류들이 몬트리올에서 캘거리에 도착하자 마자 

드레프트되서 운행하기로 되있는임


그럼 나는??

그 운행 크류들이 도착하고 빨리 보딩해야 하니

일단 나는 집에 가겠지 하고 게이트로 나와서 회사에 전화해서

여기 크류들 다 있으니 나 필요없겠다 집에 가도되?

하니깐 안된데....

엑스트라 크류로 일해서 밴쿠버로 가라고 함 

란어호냐ㅕㅠㅅ즤챠ㅗ판덯ㄱ뮤ㅏㄹㄴ르 놈들


힘들게 힘들게 밴쿠버에 도착해서

바뀐 스케쥴을 보니 다음날 그냥 데드헤딩으로 캘거리 돌아오는거였음

그렇게 잠이 들고 새벽쯤에 스케쥴 바뀌는 소리


일어나서 보니 멕시코시티 30시간 레이오버!!

밴쿠버 베이스 스케쥴이라 캘거리에서는 받기 완전 레어한 스케쥴

득템득템!! 


잠좀 더 자고 일어나서 멕시코에서 뭐하지? 하고

검색 겁니 하고~

5시간 반 긴 비행끝에

새벽 1시에 멕시코시티에 도착!

늦은 시간이라 다들 잘줄 알았는데 

다들 나가자고 함

멕시코 시티라 좀 위험해서 무서웠는데

그냥 막 택시 타고 돌아다니면서 오픈한 술집찾아 삼만리 ㅋㅋ

결국 하나 찾아 들어가서 새벽 5시까지 퍼마심

저 1리터까지 로컬맥주가 캐나다 달러로 3불 정도밖에 안함

좀 짱인듯 ㅋㅋ

다음날 아침

내가 오기전에 뭐할까 찾아보던중 멕시코시티에서 

한시간 정도거리에 떨어진 곳에

이집트 피라미드 다음으로 큰 규모의 피라미드가 있다는 

테오티우아칸이라는 신의 도시를 찾음

멕시코 시티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일순위라고 해서

크류들 꼬심 ㅋㅋㅋ


그냥 내가 찾아본데로 지하철타고 버스터미널 가서 버스타고 가려고 했는데

캡틴이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 개인투어 가이드가 있다고 함

내가 예상했던 버젯에서는 완전 벗어난 금액이긴했는데

그래도 힘들게 길잃고 고생하느니 그만큼 더 낸다고 생각했음

가이드가 중간중간 도시안에 유명한 건물들도 보여주고

역사 설명도 해주고

옛날 성모마리아가 발현했다는 성당이라며

데리고 가줌


새로 지은 성당



한참 미사중이였음

오래된 본 성당인데 오래되서 그런지

꽤나 건축물들이 기울어져 있었고

똑바로 서있기가 힘들었음


드디어 피라미드보러 도착!

입장권은 65페소!

멀리 보이는 피라미드들

가이드가 신의 도시를 둥글게 돌면서 여기저기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저기는 동굴안에 있는 음식점이라며 시원하고 좋은데

맛은 없다고 함 ㅋㅋ

크다 선인장 ㅋㅋ


내 키보다 큰 선인장들

고대시대때 지어진 건축물과 페인트라며

건들지도 말고 사진찍을때 플레쉬도 터트리지 말라고함




저 천장에 빗물을 들어오게 해서

저 밑에 받아두고 먼 실험을 했다는둥~


드디어 도시안으로 입장

일단은 입구에있는 박물관부터 들어가서 구경












박물관 밖으로 보이는 피라미드






실제 피라이드에서 발굴한 시체들과 해골 이빨들




박물관 다 돌고 이제 피라미드를 오를시간!



올라가볼까나~

태양의 피라미드 중간포인트쯤에서 보이는 아랫풍경

전에는 신전들이였던 곳들이 다 파괴된 ㅠㅠ

저곳들도 다 신전

꼭대기 도착

태양의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보이는 달의 피라미드

이 곳도 마야문명이였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줌

옛날에는 피라미드도 많았고 신전도 많았지만

모두 파괴되고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만 남은 상태


동료들 사진도 찍어주고

나는 멕시코를 올지 몰랐고

전날 밴쿠버 비행도 출발 두시간전에 전화해서

짐도 부랴부랴 급하게 싸서 운동화를 까먹음

그냥 있는 쓰레빠 신고 왔다가

쪼리 자국대로 싹다 타고 발만 세상 고생했음 ㅋㅋ

이제는 짐을 항상 풀로 챙겨 다닐테야 ㅋㅋ


내려 오는게 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계단 폭도 깊고

경사도 심해서 어려웠음 ㅋㅋ

가운데로 보이는것은

케찰코아트 신전

달의 피라미드로 걸어가는 길




올라가기전 다같이 사진한번 찍고~

태양의 피라미드 계단 폭보다 2배는 넓은듯

꽤나 무서웠다 ㅋㅋ

어떻게 된건지 달의 피라미드에서는

중간까지만 올라가고 꼭대기까지는 못올라가게 막아놨음

이번에는 달의 피라미드에서 보이는 태양의 피라미드




웅장하고 멋지고 역사까지 들으면서 보니

정말 대단함

이제 이집트가서 피라미드 보는일만 남은건가~ㅋㅋ



멕시코 시티로 돌아오는길에

과카몰레를 죽이게 만드는 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들려서 점심

와서 막 멕시코 전통의상도 입혀주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ㅋㅋ



내가 먹은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타코들

동료들이 먹은건데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왜 더 맛있어 보이지 ㅋㅋ

시티로 돌아오는길에 본 집들

왜 한국처럼 아파트를 안만들고

저렇게 산중턱에 빼곡히 집들은 만들고 살까 궁금함

멕시코 다녀오고 쉬는날인데 전화와서 드레프트 시킴 ㅠㅠ

토론토 가는길에 신문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있나 했더니

토론토에서 모델활동 하는 형 ㅋㅋㅋ

간만에 또 위니펙 레이오버까지 받아

친항 동생 만남

레드랍스터 가서 마시고 먹고 

미친수다 떨었음

호텔돌아와서 잘라고 했는데

음식이 엄청 짜서 그랬나 세상 갈증이 미친듯이 나서

두시간마다 깨서 물 들이킨듯..

드디서 하루 쉬는날 

또 전화올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으로

아침부터 진짜 몇년만에 만난 누나와 재회

그 사이 결혼하고 아기까지 낳아서 진짜 시간 빠르다면서

브런치 먹음서 놀고 마사지도 받고!

3년 반동안 일하면서 레이오버하는 동안 잠을 잘 자본적이 없었음

수면유도제인 멜라토닌도 먹어보고 뭐 저녁에먹는 타이레놀이니 에드빌이니

다 먹어봤지만 소용없었음


승무원이였을때는 못자도 버티겠었는데

사무장 되고나니 비지니스 클래스에서만 일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일도 많고 책임감도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잠을 못자고 돌아올때는 진짜 감정조절이 조금 힘들어짐 


수면제는 한번 먹으면 길들여져서 끊기 힘들어 같아서 

시작을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정말 아니면 안될것 같음

마침 저번 독일비행에서 동료가 본인 수면제를 몇알 줘서 

써봤는데 진짜 귀신같이 잠듦


그래서 결국 의사 찾아가서 수면제 처방받음

완전 쎈걸로 해달라고 했더니 20알밖에 안줌 ㅠㅠ

진짜 필요한때만 먹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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