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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Canada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회사 노조 워크샵 미팅이있었습니다

제 몇몇 포스팅글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캐나다 항공사들은 승객 40명당 승무원 1명으로 탑승했었습니다


2003년부터 캐나다 항공사들이 1:50 ratio를 

허가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할때마다

안전상의 이유로 안된다고 거절하던 트랜스포트 캐나다가


2014년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웨스트젯이 처음으로 

돈아끼잔 의미(자기들 주머니에 돈채우려는 개똥같은 소리)로 트랜스포트 캐나다에

승객 50명당 승무원 1명으로 신청을했고

무슨 변덕이 생겼는지 트랜스포트 캐나다에서 승인을 내줬고

승인을 얻은후 승무원수를 줄여 운행하게됬고


에어캐나다또한 웨스트젯이 경쟁항공사이고 이때까지만해도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유럽국가도 1:50 ratio룰을 따르고 있었고

뭐든 남들이 따라하면 따라해서 경쟁하는 저희 회사인지라

(물론 비지니스라는게 트렌드에 따라야하고 맞춰가야 경쟁을 할수있다는점은 고려합니다

특히 항공업계는 더 심하죠..)

바로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고


작년 9월부터 승인이 받아들여져서

현재 일단 국내선및 미국노선에 쓰이는 Narrow body 기종들에만

승무원수를 하나씩 줄여서 운행중이고

얼마전에 국제선에 쓰이는 Wide body기종에도 1:50를 적용할수 있게 신청했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아시아국가 항공사들은 1:50이라도 

절대 따르지않고 항상 안전을 우선시 하여 맥시멈 승무원수로 운행합니다

유럽저가 항공사조차도 저희와 같은 기종인데도 승무원이 더 많더라는...

왜 굳이 저희 회사는 그 숫자에 딱 맞춰서 승무원수를 정하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독일비행갔다가 같은시간대에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승무원들과 

우연히 만나 얘기를 하는데 똑같은 기종인 B777-300ER (350명승객)에

저희는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는데 에어차이나는 15명 승무원이 탑승한다는데

저보다 에어차이나 승무원들이 정말 놀라는 표정..


2005년 토론토에서 사고난 에어프랑스항공도

1:50ratio였지만 1:30ratio로 크류를 배치 했기 때문에

모두 타버린 비행기에서 단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모든 승객들 탈출이 가능했었던겁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사고기도

B777-200ER에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지만

절반이상이 부상을입거나 정신을 잃어 

그의 반도 안되는 승무원분들이 300명넘는 승객분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하다못해 대한항공 현직 지인은 인천-밴쿠버 노선 B777-200ER에 13명이 탑승한다는데

저희는 고작 7명뿐이라뇨 정말 귀가막히고 코가 막히죠..


인천-밴쿠버노선에 운행하는 저희 B787기종에 탑승하시면

세번째 오른쪽 도어에 승무원이 안앉아 있는것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비행기 도어들은 비상상황시 탈출할때 승무원들이 문을 열어야 하고

B787의 도어는 총 8개 하지만 승무원수는 7명입니다

거기다가 회사방침상 11시간30분이하의 비행에는

 현재 1:40에 딱맞춰서 승무원을 배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1:50이 승인이 된다면 세번째 도어 두개모두 아무도 안앉게 됩니다

그럼 비상상황시 그 문들은 누가 열며

그 많은 승객들을 어떻게 탈출시킬수 있는지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얼마전 Sunwing Airline에서 1:50 승무원으로

B737기종 탈출 시험을 했는데 4번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하퍼정부가 한심스럽기만하네요


저희 회사 제일 작은 기종인 E190을 예를들어

총 97명의 승객분이 탑승하시는데

현재 1:50으로 인해 3명의 승무원에서 2명의 승무원으로 운행을 하는 상황인데


정말 짧은 밴쿠버-캘거리나 토론토-오타와/몬트리올 노선같은 경우

제가 저 노선들 다 해봤지만 결국 서비스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똑같은 돈내고 타시는 승객분들이 왜 그런 차별를 당해야 할까요


에어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캐나다 항공사들은 비지니스클래스와 사무장이라는 타이틀이 없기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승무원들이 다 같이 일하면되지만

저희는 비지니스 클래스가 있고 엄연히 이코노미와 서비스도 틀리고

사무장님이 비지니스클래스를 전담하여 서비스 하는데

저 혼자 이코노미를 담당해서 서비스를 한다는거 조차도 힘들고

사무장님이 종일 이코노미에 와서 저를 도와주는거 또한 한계가 있는데

회사에서는 더 많은 서비스를 넣을라고만하고 승무원들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고있네요


이번 독일 알프스에 추락한 사고후 회사에서 조종실에 무조건 2명의 크류가 있어야한다며

새 룰을 내놓았습니다

E190기종같은경우 조종사가 화장실가면 승무원중 하나가 그 조종사가 돌아올때까지

조종실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럼 한명의 승무원이 어떻게 비지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까지 돌볼수 있을지

정말 대책없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지요


이번 저희회사 핼리팍스 크래쉬랜딩 사고에서도

원래 모든 도어 슬라이드가 열려야 했는데

사진을 보면 한쪽 슬라이드만 탈출에 쓰인이유도 4명이였던 승무원이

3명으로 줄고 도어하나가 비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비행기에 핼리팍스와 토론토를 커뮤트하는 승무원들 10명이 

집에 돌아가기위해 승객으로 탑승했었고 도와줬기때문에

큰 사상자 없이 모두 탈출에 성공한거지 

3명으로는 분명 부족했을겁니다


저희 승무원들과 노조가 계속해서 이런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안전문제로

겜블링하려는 회사와 정부에 1:40으로 돌려달라고 싸우고 있는중입니다


다시 1:40로 돌아갈수 있을지는 노조도 약속못하지만 최선을 다할거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1분도 안걸리니 

여기 제가 올린 링크로 가셔서 사인한번씩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change.org/p/transport-canada-maintain-1-flight-attendant-per-40-passengers-on-board-canadian-airlines?recruiter=49903386&utm_source=share_petition&utm_medium=facebook&utm_campaign=share_facebook_responsive&utm_term=des-sm-share_petition-no_msg&fb_ref=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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