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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sia 일상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갑질 중에 최고 갑질!


한국을 못가 돌아오는 화요일까지 내리 2주일을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생각보다 영상을 넘는 따뜻한 날씨덕에 고생안해 다행이라 생각중 ㅎ


그나저나 오늘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와있네요

궁금해 보니 뉴욕-인천행 기내 안에서

스낵을 왜 봉지채로 주느냐 서비스 문제로 승무원한테 소리지르고

사무장님 불러다 서비스 메뉴얼확인해보라 해서 사무장님이

테블릿 PC로 확인해보려는데 당황하고 하셨는지 비밀번호를 못입력하시고

대답을 못하셨는지 결국 부사장이 비행기를 게이트로 돌려 부사장님을 강제로 내리게한 사건..


대한항공은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와 비교를 해보자면

저희 회사 같은경우 일단 퍼스트클래스가 없고

현 인터네셔널 비지니스 클래스(전 이그제큐티브 퍼스트)와 이코노미로 나누어져 있지만

비지니스가 퍼스트와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

비지니스 클래스 서비스과정을보면

보딩과 동시에 스파클링 와인 또는 쥬스가 서빙됩니다

보딩때는 유리잔에 서빙되어 나갑니다

보딩이 끝난후 문이 닫히고 비행기가 출발 준비가 끝나면

저희가 지나가며 양해를 구하고

 남은 음료를 플라스틱 컵으로 옮겨 드립니다


간단한 아몬드같은 스낵류는 조그만 봉지에 포장되 나오지만

회사에 정해준 서비스 순서상 스낵은 동시에 안나가지만

승객분이 요청하실경우 제공가능합니다

하지만 사기그릇이 아닌 봉지 채로 제공합니다

사기그릇은 이륙후 첫번째 음료 서비스때

따뜻하게 데운 견과류가 사기그릇에 담겨 나가기 때문이죠


유리잔 사기그릇 모두 깨지기 쉬운 것들이기 때문에

비행기 출발전 안전상의 이유로

안전하게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항들을 정말 제대로 아는건지

제 입장으로써는 도무지 안가는 부사장의 태도

그리고 기사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모든 권한은 조종사에게 있습니다

아무리 부사장이 탑승했다고 해도

엄연히 항공법이란것이 존재하고

또 부사장이 그런다고 안정상의 이유도 아니고

단지 부사장의 눈치때문에 게이트로 비행기를 돌린

조종사들분들도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분명 절차 메뉴얼이 있을텐데 말이죠


실시간 뉴스에서는 

A380기종에는 1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3명의 사무장급 승무원이 있었고

그 중 한명이 내린것이기 때문에

항공법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사무장없이 비행를 했다는건 사실과 다르다하네요

아무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고


부사장이 사무장 내리라고 요청한건 사실이지만

정식 절차에 맞춰 기장의 명령하에 내렸다고

책임 돌리는 소리며

犬소리를 하며 기사를 내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이번일은 부사장탓만 해야 할것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보다 부사장의 요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종사분들한테도 분명 책임을 물어야 할거같네요


찾아보니 부사장이

대한항공 기내식, 기내서비스,객실,기내면세판매 그리고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이라던데

기내서비스 관련이라 안전부분은 전혀 알지못하는 모양입니다

항공여행에 있어서 99.9% 중요한게 안전이란것을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대체 그 비행기에 탄 200이 넘는 승객들은 무슨 잘못이란말입니까

대한항공 본인 회사와 대한민국 얼굴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요


비행기 기름값부터 해서 공항에서 주기하는 시간만큼 내는돈

활주로 이용비 게이트 이용비등..

항공사 입장에서는 정말 딜레이 왠만해서는 안시킬라고 하는 이유가

1분1초가 다 돈인데 정말 회사를 운영할 자질과 지식이 있는지...


이번 일 부사장이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뻔지르한 변명만 늘어 놓지 말고

법적으로 검토하고 승무원 그리고 승객분들한테

직접 나와서 확실한 사죄와 보상

그리고 조양호 회장님도 잘못키운 딸에 대한 사과

그리고 부사장이란 이름을 내려놓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포스코 상무 라면 사건기억하신다면

그 상무는 짤렸습니다

이런 갑질은 정말 사라져야 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정말 결혼하고 아이를 둔 엄마가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네요


지금 한참 대한항공 남자 승무원 공채나서 준비하는 남승지원자들부터

대한항공에 승무원으로 입사를 바라던 지원자분들이

합격하던 안하던 자기 가족 호구로 생각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싫다며 안간다는 지원자들이 있다는 소리도 들리네요

저도 승무원을 꿈꾸며 살아왔던 지라..

물론 간절히 원하고 꿈을 이루고 싶은데

뽑아준다면 할 지원자들 분들 많을테죠

현실은 현실이니..


저도 솔직히 한편으로는 대한항공 욕심이 있어

한때는 잠시나마 옮겨볼까 하는 헛된 상상도 해봤었지만

전에 대한항공 기내면세품 판매때문에 자살한 승무원들 사건부터 그렇고

전 포스코 라면 사건부터 이번 사건까지

대한항공이 자기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보고난 후

한때 저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의 자존심이 정말 없어 보이더라는..


대한항공에 지인 승무원들도 있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술한잔하며

글 포스팅 하고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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