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sia가 승무원된지 일년이 훌딱 넘고 어그제 ART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ART랑 Annual Recurrent Training이라고 전세계항공사 승무원들이 매년 다음해동안 비행을위해
시험도 보고 트레이닝도 받는걸 의미 합니다 즉, 시험에서 떨어진다면... 답안나오죠? ㅠㅠ
이니셜 트레이닝 두달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ART준비하며 고스란히 다시 돌아오는거 같았던 느낌
이니셜때는 그래도 각 챕터마다 공부하고 시험봤는데
ART때는 모두 통틀어서 그 자리에서 한번에 보니 어질어질..
특히나 비행기부분은 전기종을 묶어서 한번에 본다고 하니 막막했답니다 외울게 어마어마한 양
First Aid 같은경우 다른항공사들은 2년에서 3년에 한번 본다고 하는데
에어캐나다는 안전을 워낙에 중요하게 여기는 항공사라
저희는 매년 CPR트레닝받고 시험도 본답니다
워낙에 어려운 단어들도 많고 해서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했죠
ART는 이틀로 나누어져서 받게되는데
하루는 종일 모든 챕터시험과 First Aid
그리고 세이프티 장비들 오퍼레잇
다음날은 샤우팅커맨드, 비행기 도어 Normal&Emergency operate
비행기시뮬에서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에어전시상황에서 딜해야하는 크류드릴
슬라이드 레프트에 탑승해 캐노피설치까지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은 최첨단 트레이닝 장비들이 있고 한장소에 있어서 편하게 하는데
제가 있는 캘거리 베이스 같은경우 행어자체는 있지만
도어 프렉티칼과 드릴을 위한 장비가 없어
첫날은 캘거리 행어 오피스에서 시험과 First Aid를 하고
그날 저녁 밴쿠버로 넘어가서 하루자고
다음날 밴쿠버행어에서 남은 트레이닝을 받게됩니다
[밴쿠버 에어캐나다 행어에서 수리중인 B767-300ER]
첫날 아침일찍 도착하니 총 5명의 승무원들과 시험을 보게됬죠
그중 저포함 3명이 첫 ART!! 다들 긴장 만배 ㅎㅎ
시험은 이니셜과 다르게 리모콘같은 콘솔로 정답을 입력하는형식으로 합니다
신기방기!! 시험 세트도 모두 다른 세트라 컨닝은 절대 노노노!!
오픈북 클로즈북이 있는데 오히려 오픈북이 더 어려웠다는..
시간제한이 있다보니 챕터를 찾아내는것도 시간이 걸리고
정확단 답을 찾아내야하는것이 손을 부들부들떨게 만들었던..
점심제공받고 First Aid까지 모두 100% 받고
밴쿠버로 넘어가 크류들과 ART첫날 무사히 마침을 축하하며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하고 자고난후
둘째날 이니셜트레이닝후 일년만에 찾아간 밴쿠버 오퍼레이션 센터!
이날은 밴쿠버 승무원들과 다함께 하는데 캘거리베이스까지 합치니 총 20명정도
밴쿠버베이스는 전날 샤우팅커맨드를 끝내놓은상태라 저희와 반대로 이틀날 First Aid하고
저희는 그사이 샤우팅커맨드와 도어오퍼레이트를 합니다
아침일찍부터 잠긴목 터져라 소리지르고 나니 왠지모르게 풀리는 스트레스
빠진 부분없이 완벽했다는 칭찬에 어쩔줄 몰라했답니다 ㅎ
그찮아도 저 이니셜때 선생님들이 한분도 안보여서 서운해 하고 있던찰나에
저희 반 담당이였던 여선생한분이 저를 부릅니다
진짜 달려가 부둥켜 안고 또 울었더라지요 ㅠㅠ
이제 비행안하시고 퍼머넌트로 트레이닝담당하신다고 하시니
밴쿠버 비행올때마다 들린다고 약속합니다
이어지는 조종사들과 함께하는 드릴
이니셜때는 없었던 부분이였는데 조종사들까지 함께하니
상황을 좀더 잘 이해할수 있고 서로의 책임감 그리고 팀워크에대해
또한번 그리고 자세히 알게되었던 좋았던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슬라이드레프트까지 한후 점심먹고
사이즈 안맞는 셔츠좀 익스체인지 할라고 갔드만
2012년에 받은건 못해준다고 하길래 암울해 했는데
다행히 1년에 두장씩 받을수 있다는 정보에
바로 주문 고고싱
마지막 남은 두개 드릴중 마지막드릴은..
저를 포함 첫 ART동료들
드릴이란 실제 비행기 모형의 시뮬레이터가 있는데
그안에 다른 승무원들은 승객들처럼 앉고
인스트럭터들이 정한 운행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에머전시상황그리고 에어전시랜딩까지 딜을하는 시뮬이에요
실제로 에머전시 상황을 마주하는것이 사실상 드물다보니
일년에 한번 이렇게 교육을 받는거랍니다
시뮬안에서는 화재발생처럼 연기가 나오게 할수도 있고
산소마스크가 나오게 할수도 있고 등등..
인스트럭터가 정해놓은 시나리오에 맞게 저희는 행동만 취하면 되는건데
뭐가 걸릴지 몰라 마음만 조마조마..
제발 나는 사무장만 시키지 마라 (사무장은 해야하는 역활이 워낙에 커서 부담이..)
다행이 다른동료가 사무장 역활 저는 L2담당
저희는 첫 ART라 그런가 나름 쉬운 시나리오를 받아
무사히 끝마치고 인스트럭터들과 승무원들한테 첫 ART무사히 마친거 축하한다며
박수세례를 받으며 기분좋게 캘거리로 돌아왔답니다
왜 ART를 해야 하는건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하고보니 초심도 다시 다져볼수 있는 시간이었던거 같고
비상상황에대해 잊고 있었던것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알수있게 해주는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들게 합니다
승무원들이 승무원되기 위해서 그리고
되고난후에도 승객분들의 안전을위해
매년 이렇게 열심히 하고있다는것
이 글을 보시는분들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꾹! 눌러주세요!
▽▼▽▼▽▼▽▼▽▼▽▼▽▼▽▼▽▼▽▼▽▼
'Air Cana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캐나다] 에어캐나다 B787 정보 (17) | 2014.03.21 |
---|---|
[에어캐나다] 상은 언제나 좋지요~ (8) | 2013.12.24 |
[에어캐나다] 지긋지긋한 캘거리 겨울! (6) | 2013.11.08 |
[에어캐나다] 무사히 마친 B787 트레이닝! (2) | 2013.08.17 |
[에어캐나다] 4년 연속 북미 최고항공사 상! (4) | 201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