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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sia 일상

Sunwing Airline 합격후기..



2012-09-20

안녕하세요

캐나다 캘거리에사는 26살 남자입니다. 이민온지 이제 10년차구 시민권자입니다.

조종사가 꿈이였지만 시력도 안따라주고 주변상황이 안맞다보니 포기하고

또 꿈을 포기하자니 비행기는 너무 좋고해서 승무원으로 꿈을 돌리고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몇번을 마지막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나니 

가족들보기도 미안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트라우마가 생겨

가족들한테도 숨기고 혼자 힘든시간을 지내며 면접보고 다녔는데

오늘 결국 전화가 왔네요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 에어캐나다도 진행중인데요 이번주 토요일이 마지막 면접입니다

아무래도 에어캐나다도 합격을 하게된다면 선윙은 포기 할듯 싶어요..


일단 후기를 쓰자면

주로 캐나다 항공사들은 학력은 안봅니다 그러하여 저는 일찌감치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커스터머 서비스 직종으로 일을시작하며 경력을 많이 쌓았습니다.

그러면서 에어캐나다 째즈 와 케네디언 놀스 에어트랜셋에서 인터뷰를 봤지만

아직 큰회사들 면접에는 서툴다 보니 원하는 답들을 시원하게 못한거 같았고

결과는 역시 참담했습니다.


예전에는 캐나다 모든 항공사들이 오픈데이로 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채용공고가 뜬다음 메일로 보내고 

메일또는 전화로 답을 받고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됬습니다.


7월달에 공지가떠 부리나케 제 이력서를 수정하고 접수를 했지만

한동안 연락이 없어 포기 했었었는데 답메일이 저번달 말에 왔더군요

정식으로 f2f인터뷰에 초대한다고..

그렇게 초대받은 호텔로 가서 저에게 가져오라고한 서류들을 다 건네준뒤

한 룸으로 다같이 들어가서 회사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나서

또 다른 룸으로 들어가 앉아 대기하면 한사람씩 불러서 대리고 가더라구요

제차례가 왔는데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전에 3번떨어진 경험이 있다보니

이제는 무엇을 물어볼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정리가 어느 정도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리기는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확실히 낳은 대답을 했다고 느꼈었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인터뷰를 하고 나서 집으로 보내면서 3주안에 연락을 한다는 말을들으면 그건

100%떨어진거입니다. 한국은 모르겠지만 캐나다는 한번 면접을 봐서 

합격하면 똑같은 호텔 다른 장소및 다른층이나 다른룸에서

두번째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다른항공사는 그후에 그날 바로 유니폼피팅과 

메디칼 시험 데이트를 정해 주지만

선윙은 피팅을 다른 날로 처음부터 잡았다고 알려주었고 메디칼은 이번공채에서 생략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첫인터뷰를 하고 나면 항상 마지막에 맘을 졸이면서 기다리는 말이 

"so this is what we are going to do...."

그 말뒤에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그 다음에 집으로 보내면서 3주안에 연락을 주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해주느냐..

정말 숨이 넘어가는 순간이지요.. 3번경험모두 집에 돌려보내며 3주안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었거든요..

이제 어떻게 인터뷰가 돌아가는지 아는 저는 대답을 기다렸고

결국 다른 방으로 넘어가 두번째 인터뷰를 했습니다.

첫번째는 회사에대해 무얼아느냐 왜 하고 싶으냐 등등 좀 기본적인 질문들이였지만

두번째에는 좀더 디테일하게 회사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질문도 깊이가 있는 좀 어려운 질문들이 많았었습니다.

떨렸지만 모르는건 모르겠다고 대답을 했고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의 대답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질문이 있냐고 묻더군요

이부분 정말 중요합니다. 승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질문 3-4개 꼭!꼭! 준비해가세요

그만큼 열정이 있는가 이회사에 관심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는 

또다른 인터뷰나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다못해 어떤 트레이닝을 나한테 오퍼 해줄수 잇는지, 항공사 루트나 기종에 관해, 그리고 프로모션등등..

물어볼수 있는건 죄다 물어보세요.

그렇게 끝나고 면접관이 제가 합격하면 3주안에 전화를 주고 몇일날 유니폼 피팅이있을거니

알고 있으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렇게 저는 집으로 돌아왔고 3일후에 또 에어캐나다 면접을 봣지요..

에어캐나다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후기는 생략하겟습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났고 승무원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쓰는 포럼이있는데.. 이곳 카페처럼요..

이번주 월요일부터 제가 사는곳 베이스로 합격 전화가 돌기 시작했다는 글을 봤고

몇명이 이미 뽑혔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화요일이 되도 전화가 없길래 저는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본 사람들은 300명이 넘는데

뽑는인원은 50명정도 밖에 안되니.. 2틀에 나눠서 전화하면 다 끝났겠구나..

저에게는 또 기회가 물건너갔구나라고 생각했고

오늘 수요일 아침에 직장에가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통과했다고 축하한다는 말듣자마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혼자 너무 힘든 시간을 오래보냈고 

면접후 하루가 1년같이 길게만 느껴졌던 날들이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도 못이으다가 통화한 여자분이 호흡하라면서 침착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통과했고 다음주에 유니폼피팅과 공항에서 하는 절차를 다 해야 합니다.

너무너무 기쁘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나봅니다

이제 에어캐나다 마지막 인터뷰 남겨두고 이왕이면 에어캐나다로 가는게 좋겠다고 자꾸 욕심을 내봅니다.

메디칼 체크까지 끝내놓은 상태라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캐나다에서 승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항상 힘내시고 어려운거 있으시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그리고 모든 승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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