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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가족들과 라스베가스로 첫 해외여행!

30살이 되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우리 네 식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본적이 없었음

물론 한국에 살때는 방학이나 휴가때 친가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강원도로 휴가를 갔던게 다였고


아빠는 회사때문에 항상 바쁘셔서 해외여행이라는걸 한번도 안가봤고

2002년 처음 캐나다로 유학왔을때가 처음으로 비행기 탔었을때 였지


올해 휴가 계획을 짜면서 한번쯤 우리 네 식구끼리 

해외여행을 가봐야지 하면서 처음에는 페루 마추피추를 계획했지만

시간 동선 돈 그리고 허약한 울 엄마 체력때문에 포기하고


다이빙이 너무 하고 싶었고 부모님도 일본 한번 가보자고해서

오키나와를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6월달 호텔들이 이미 풀


그럼 가까운 칸쿤이라도 가자! 일주일가는 풀페키지에 음식 술 다 포함되고

나는 따로 다이빙하러 나가면 되니깐 딱이다 싶었지만

그노무 지카바이러스때문에 오마니가 불안하담서 가지 말자고 하심

그래서 결국 제일 가까운 라스베가스로 결정!

3박4일 일정으로 우리회사 베이케이션 풀페키지로 결제!

같은돈으로 칸쿤가면 일주일을 먹고 놀고 할수 있는데 ㅠㅠ

그래도 라스베가스 비행이 저가 루즈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한번도 레옵을 못받아 봐서 이때다 싶다~~

베가스 도착~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하고 해가 져갈때쯤 나와서 구경!

저녁때쯤 시간인데도 진짜진짜 더워 죽는줄..

미국 3대 버거 (인앤아웃, 쉐이크쉐이크, 파이브가이즈) 라고 하는곳중 하나인

쉑쉑버거에서 저녁! 인앤아웃을 가고싶었지만 렌트카가 없었던지라

시내외곽까지 나가야되는데 일단 포기..

햄버거들과 치즈가 뿌려진 치즈프라이즈 

쉑쉑에서 직접 뽑는다는 쉑쉑브류마이스터 맥주

테이블 남은데가 엄청큰 라운드라 어쩔수 앉았지만 너무 멀어 ㅋㅋ

3대 버거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항상 기대를 많이 하면 그만큼 실망이 크다는것도 틀린말 아닌듯

햄버거 안에 들어간 소스가 좀 특별해서 맛있다 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솔직히 막 그렇게 3대 버거라는 정도까지 느낌도 안들었고

가격도 싼편은 아니었음 저렇게 먹었는데 미화로 70불나왔음

뭐 그냥 워낙에 유명하다니깐 한번쯤 먹어본걸로 만족


한국 신논현에 쉑쉑버거 들어간다는데 저렇게 먹으면

한화로 얼마나 나올지 생각도 하기 싫음 ㅋㅋㅋㅋ

울 아빠~

길 쭉~따라 내려오면서 거리 구경중

저기로 우리가 지냈던 M.G.M 그랜드 호텔도 보이고

에펠타워 테마

실제 에펠타워의 딱 1/2 크기라고 함

너무 더워 그른가 벌써부터 얼굴들이 빨개요~


갑자기 친한척 끼어든 분 ㅋㅋㅋ


유명하다는 분수쇼 보러 벨라지오에 도착!

낮시간때는 30분 간격으로 하고 저녁 6시부터는 15분 간격으로 하는 분수쇼



대단 하더이다

벨라지오 호텔 내부로 들어와서 구경

천장이 특이하게 이쁨

베가스에서 호텔마다 주제가 다른 쇼를 하는데

우리는 제일 유명하다는 오쇼를 예약함

오쇼는 벨라지오에 하는데 테마가 물이여서 그런지

바다를 표현한 장식들이 너무 이뻤음

뉴욕뉴욕 호텔 옆 자유의 여신상

다니면서 여기저기 호텔 구경하면서 한판땡기고~

잃어도 신난 울 엄마~

몇몇 호텔들끼리 연결되있는 아리아 익스프레스

플레닛 헐리우드 몰에 있는 부바검프란 곳을 갔음

옛날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든 레스토랑

아래층에는 여러 선물들을 살수 있고

윗층은 레스토랑

여기는 주 메인요리들이 새우!

맛있다맛있다


맥주를 한잔 마실라고 했는데 한잔에 15-20불 하는거라

미친거 아니냐고 하고 봤더니 맥주에 나오는 유리컵은 마시고 난후

우리가 집에 가져가도 된다함 그래서 비싼거였어

그거 단가 얼마나 한다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안마심 ㅠㅠ

테이블에 있는 표지판

서버가 필요없다면 저 표지판을 해두고

뭐가 필요해서 서버가 필요한경우 

저 표지판으로 바꿔서 올려놓으면 서버가 와서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봄 ㅋㅋ

드디어 오쇼보러 갈시간!

그리고 3일차 날 저녁에 무슨 쇼를 볼까 하던중

우리가 지냈던 mgm그랜드에서 마침 데이비드 카퍼필드 마술쇼가!!!!


내 동생은 베가스에 한번 와봤었는데 그 때 자리도 날짜도 없어서 못봤다고 아쉬웠다고함

바로 도착한날 체크인하자마자 가서 비싸도 가까이서 보잠서

앞자리로 싹 사버림 ㅋㅋ

저녁먹고 다시 벨라지오로! 

오쇼관 입구

안에 장식물들이 너무 잘 진열되있음

요 사진까지 찍고나서 돌아다니던 직원분이 더이상 사진은 안된다고함

쇼동안도 절대 사진이나 영상은 찍으면 안된다고 엄격하게 해서 난 껐는데

앞자리에 할아버지가 몇번 찍는걸 걸렸는데 직원이 오더니

한번더 찍는거 보이면 아이패드 압수 하게다며 ㅋㅋㅋㅋ


그리고 또 할아버지 옆자리에 한국여자분들 앉아 계셨는데

계속 핸드폰으로 몰래몰래 찍드라..


나도 찍고싶은 마음 굴뚝같았는데 그런데 가면 제발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양심적으로!

3일차! 그랜드캐년 보러 가는길

전날 렌트카 예약해두고

아침 6시반에 픽업!

사우스 림은 너무 멀고해서

좀 덜 먼 웨스트림으로 가기로 결정

가는길에 후버댐도 살짝 보이고

일단 그랜드캐년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시간남으면 들리기로

가는길은 사막인 만큼 삭막하고 ㅎㅎ

영화에서나 보던 선인장들도 진짜 많고

잠깐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울 아빠 느므 귀여운거 아냥 ㅎ


그랜드 캐년도착

헬리콥터 투어와 비행기 투어가있어서

조그만 활주로도 있고 보이는 여러대의 헬리콥터들

정보없이 가긴했음

사실 전날 아빠가 워낙에 서양식을 안좋아 하셔서

한식먹으러 갔다가 맞은편에 한인투어사가 있길래

물어봤는데 한사람당 175불이라길래 뭐가 이렇게 비싼가 싶어서 안했음


그랜드캐년에 가면 우리는 우리차 가지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구경할는줄로만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왠일

주차하고 티켓을 사라고 하는거임

봤더니 길다 막아두고 거기서부터는 그랜드캐년에 있는 투어를

따로 돈주고 사야 하는거였음

패키지마다 가격이 다른데 우리는 스카이 워크까지 해서 한사람당 73불정도 냈음

생각해보니 여행사에서 불렀던 175불에 저 가격다 포함되고 식사도 포함되고

운전도 안해도 되고 어떻게 보면 되려 괜찮았던거 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했음


그랜드캐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일정 잘 짜시길 ㅎㅎ

그래도 온 보람이 있었음

정말 웅장하고 멋졌던 그랜드캐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할 뿐이고~

그랜드 캐년 오는 길에 뭐가 길쭉히 나무마냥 자라서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게 뭐지하고 와서 보니

저 작은 선인장에서 나온 꽃이였음

정말 신기하더라

스카이 워크를 들어갔는데

핸드폰 개인 카메라로 절대 촬영하지 말라고함

뭐 떨어뜨리면 바닥유리에 데미지가 간다니 뭐니 하면서 안되다는데

그럼 왜 비싼돈 주고 여길 들어가냐...

무튼 들어가니 락커룸까지.. 모든 가방과 전자제품은 넣어두고 들어가고함

거기다가 공항에가면 온몸 스캔하는 기계까지 있어서 핸드폰 몰래 들고들어가는건 불가능ㅋㅋ


들어가서 보니 스카이워크 위에서 사진찍어주고 돈받는 장사를 하더라는...

그래도 엄마가 왔는데 사진찍어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겁나 덥지 몸은 타들어가지.. 찍자는 사람은 많아서 대기시간은 길어만가고

결국 사진 포기하고 그냥 구경 하고 나옴


근데 바닥이 유리라서 아래 내려다 보니 아찔하고 소름 쫙 돋음 ㅋㅋ

스카이 워크 나와서 사진찍은거 찾는 부스지나가면서 다른사람들 찍은 사진봤는데

솔직히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보다 더 못찍드만

안찍고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음 ㅋㅋ

사랑하는 나의 페밀리와 사진도 찍고!

세 포인트중 마지막 포인트

다른 각도와 위치의 그랜드캐년


반대편도 볼수 있고

오래전 캐년아래서 물을 길러오던? 그런 곤돌라 갔은거 였는데

역사를 읽어보니 2차 대전때 전투기 꼬리에 부딫혀서

망가지고 난후 다시는 오픈을 안했다고 함

뭐하자는거지 ㅋㅋ

도마뱀이 꽤나 많이 돌아다녔음 ㅋㅋ

파충류를 좋아하는지라 몇마리 잡아다가 키우고 싶드라 




돌아오는길에 시간이 남아서 후버댐 들림

10불주고 파킹하고 돌아다니자니 아까워서

길가에 있는 주차장에 잠시 세워두고

내려서 구경하는데 아스팔트 바닥이 달아 올라서

진짜 땀 뻘뻘나고 사우나 온듯한 기분

후다닥 달리면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댐 반대편에는 물이 한개도 없고..

정말 저 구녕안에 트랜드포머의 메카트론이 있을까?ㅋㅋㅋㅋㅋ






후버댐 구경마치고 라스베가스로 돌아오는길에

늦은 점심으로 뭐먹을까 하다가

베가스에 꽤나 맛있는 곰탕집이 있다고해서

렌트카도 있겠다 해서 오는길에 들림

이조곰탕이라는 음식점

조미료도 안들어간거 같고 깔끔하니 집밥같고 괜찮았음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데이비드 카퍼필드 쇼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한참 카지노가서 놀다가 

저녁먹으로 욕쟁이 고든램지버거 집으로!

쉐이크도 맛나고~

욕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햄버거 진짜 맛있었음

미국 3대 버거 저리 가라임

나는 아보카도가 올라간거 시켰는지 진짜 고기도 미디움 레어로

완벽하게 구워나오고 말이 필요없음

엄마는 피쉬샌드위치 맛깔나게도 생겼다~

감자튀김 고구마튀김도 시겼는데 최고

서양식 안좋아하는 아빠도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고 할정도면 진짜 괜찮았던 음식점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쇼!!

어렸을때 티비에서나 봐왔던 사람들 내 눈앞에서 본다니 기대가 만땅.


당연히 핸드폰은 안되니 미리 꺼두고!


무튼 우리는 앞자리에 앉았음

쇼 시작전에 직원분이 오더니 나보고 혹시 쇼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봄

뭐 무대에 올라가고 할거는 아니라며 긴장하지 말라고 ㅋㅋ

알았다고 했음


쇼가 한 30분쯤 지났을까 쇼시작전에 모든 관객들한테 

손목에 차는 종이 팔찌 같은걸 줬는데

불이 꺼지고 다들 손을 높게 올리라고 함

그때 한 직원이 오더니 내 손목 팔찌에 불을 비추면서

여기에 있다고 일어서라고 함 ㅋㅋ


그러더니 데이비드님이 나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봄 ㅋㅋ

영어 이름이 베타라 베타! 이러더니 자기는 알파라고 깨알개그 침


나한테 오더니 자기한테 가까이 오라고 하고

무슨 x자 모양 쿠션같은걸 주면서

내가 서있는 위치에서 뒤쪽으로 있는 힘껏 던지라고함

총 두개쯤 던지고 뒤이야기는 마술쇼중 일부니 말 안하겠음 ㅋㅋ

그리고나서 악수하고 났는데 진짜 무한감동!!

내가 이사람과 말을 섞고 쇼에 참여하고 손까지 잡아봤다는데

진짜 영광영광 무한영광!!

한시간 반정도 쇼 했나.. 시간가는줄 몰랐음

10분한거 같은데 쇼는 이미 끝났규 ㅠㅠ

진짜 마술이니 어떻게든 찾아볼라고 찾아봐도 나올 구녕 하나 없드라

근데 어떻게 그렇게 큰 자동차 공룡이 거기서 나올수 있는지 ㅋㅋ

쇼는 쇼일뿐 더이상 생각안하기로 했음


진짜 짧지만 굵게 정말 가족들과 행복하고 좋은 시간 너무 잘 보내고 돌아옴!

오늘 하루 푹 쉬고 내일은 바로 다시 한국으로 잠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일주일간 휴가 아니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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